111km 느린 커브를 하이 코스로…100승 만큼 기뻐한 ‘천적’ 최형우를 첫 삼진 잡다 “대단한 선수, 많이 배운다”
OSEN DB[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임찬규는 상대 성적이 약했던 삼성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천적 타자였던 최형우를 완벽하게 막은 것을 기뻐했다. 임찬규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임찬규는 상대 성적이 약했던 삼성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천적 타자였던 최형우를 완벽하게 막은 것을 기뻐했다.
임찬규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았지만 7피안타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타선이 폭발하며 13-5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삼성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4로 강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삼성전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8로 안 좋았다. 1년 만에 상대 성적이 180도 달라진 것.
삼성이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최형우의 존재였다. 최형우는 임찬규 상대로 ‘천적 관계’였다. 최형우는 13일 LG전을 앞두고 올해 임찬규 상대로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였다. 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삼성 중심타선에서 최형우가 들어오면서 임찬규가 힘들어졌다.
최형우는 KIA 유니폼을 입고 2017~2025년 임찬규 상대로 타율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홈런 5개를 기록했다. 커리어 내내 ‘임찬규 킬러’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6.09.1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5/0005606727_002_20260915134312147.jpg?type=w647)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008 2026.09.12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5/0005606727_003_20260915134312158.jpg?type=w647)
임찬규는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후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커브(114km)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 임찬규가 최형우 상대로 처음 잡은 삼진이었다.
4회 1사 1루에서 최형우를 또다시 삼진을 잡은 과정이 돋보였다. 초구 슬라이더에 이어 2구째 111km 느린 커브를 바깥쪽 하이 코스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ABS존에 살짝 걸쳤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브(113km)는 바깥쪽 낮은 코스에 걸치면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6회 다시 만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임찬규는 삼성전을 앞두고 커브 중심으로 피칭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그는 경기 후 “좌타자 상대로 바깥쪽 높은 코스에 커브 던지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지난 삼성전에서 점수를 많이 주면서 새로운 공을 던져보고 싶었다. 마침 얼마 전에 (고)영표 형이 삼성전 던지는 것을 봤고, 높은 코스를 활용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직구보다 커브를 그곳에 던질 수도 있기에 최형우 선배와 좌타자에게 바깥쪽으로 먼 커브를 던졌던 게 효과를 많이 봤다. 연습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7회말 2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1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5/0005606727_004_20260915134312167.jpg?type=w647)
4회 최형우 삼진 장면의 커브를 언급하며, 임찬규는 “그게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그동안 저한테 잘 쳤던 최형우 선배가 조금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연구를 했고, 오늘 최형우 선배 상대로 3타석을 막은 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해 최형우를 한 경기에서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모두 범타로 처리한 것은 처음.
최형우는 이날 임찬규에게 3타수 무안타였으나,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임찬규 통산 성적은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2홈런으로 여전히 강하다. 43세 나이가 무색하게 최형우는 올 시즌 120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 16홈런 97타점 OPS .891을 기록하며 여전히 톱클래스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임찬규는 “첫 승이 삼성전이었다. 대구 시민구장에서. 첫 승도 삼성과 했었는데, 그때 최형우 선배가 뛰고 있었다. 그만큼 최형우 선배는 야구를 오래 하고 계시고, 그런 거 보면서 또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더 긴 시간 야구를 하고 싶고, 많이 배움을 주는 선배다”라고 리스펙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가 1회말 1사 1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최형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9.1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5/0005606727_005_20260915134312176.jpg?type=w647)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개인 통산 100승 기록을 세우고 방송 인터뷰를 마친 후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6.09.13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5/0005606727_006_20260915134312218.jpg?type=w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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