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누가 지루하대?' 놀랍다, 역사상 처음 세리에A 개막 후 40경기 연속 '0-0 경기 제로'…월드컵 3회 연속 탈락 후 의미있는 변화

'이탈리아 축구 누가 지루하대?' 놀랍다, 역사상 처음 세리에A 개막 후 40경기 연속 '0-0 경기 제로'…월드컵 3회 연속 탈락 후 의미있는 변화

AFP연합뉴스EPA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테나치오 전술(빗장수비)은 잊어라. 이탈리아 축구가 달라졌다.2026~20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세리에B 4라운드까지 치러진 15일(한국시각) 현재, 단 한 번도 0대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세리에A에선 초반 40경기에서 총 121골,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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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테나치오 전술(빗장수비)은 잊어라. 이탈리아 축구가 달라졌다.

2026~20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세리에B 4라운드까지 치러진 15일(한국시각) 현재, 단 한 번도 0대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세리에A에선 초반 40경기에서 총 121골, 경기당 평균 3.03골이 터졌다. 이번 4라운드에서만 10경기에서 총 39골이 나왔다. 사수올로는 유벤투스를 3대2로 꺾었고, 인터밀란은 우디네세를 5대3으로 잡았다. 레체와 몬자전도 총 5골이 터진 끝에 레체가 3대2로 이겼다. 세리에A 사무국은 4라운드까지 모든 경기 결과를 소개한 SNS 게시글에 "우린 여전히 0대0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지루한 리그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리그 수준을 유럽 최상위 레벨로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특히 심판 판정을 손봤다. 프리킥, 카드, 경기 중단 횟수를 줄여 경기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이러한 변화는 리그 전반적으로 득점력이 향상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개막 후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페널티킥이나 비디오판독(VAR)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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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무득점 무승부가 사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4라운드까지 0대0 무승부가 4차례가 나온 것과 비교된다. 손흥민(LA FC) 전 소속팀 토트넘은 최근 두 경기에서 노팅엄포레스트, 에버턴과 각각 0대0으로 비기며 시련을 겪고 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몸담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3차례 있었다. 최근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주요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잃은 이탈리아 축구계는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팬들도 "진짜 축구가 돌아왔다"며 환호하고 있다.

리그 선두 경쟁도 흥미롭다. 4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한 로마와 인터밀란이 4전 전승 100% 승률을 유지했다. 12골을 넣고 단 1골만을 내준 로마가 득실차 11골로, 인터밀란(+7)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가 3승 1무(승점 10) 무패 질주하며 3위에 랭크했고, 칼리아리(승점 9·3승 1패)도 5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강호 밀란(승점 8), 유벤투스(승점 7)는 각각 6위와 8위에 머물러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