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20만원’ 리무진카트, 대중형이 더 많이 도입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대중형 골프장들이 팀당 20만 원에 이르는 리무진 카트를 회원제 골프장보다 더 많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4일 내놓은 ‘국내 골프장의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에 따르면 카트비가 20만 원인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대중형 골프장수는 97개소로 회원제(62개소)보다 많다.서천범 레저...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대중형 골프장들이 팀당 20만 원에 이르는 리무진 카트를 회원제 골프장보다 더 많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4일 내놓은 ‘국내 골프장의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에 따르면 카트비가 20만 원인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대중형 골프장수는 97개소로 회원제(62개소)보다 많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세금감면 혜택을 받으면서 회원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형 골프장의 리무진 카트 도입이 회원 위주로 운영되는 회원제 골프장보다 많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며 “골프장 형태와 상관없이 접대 골프를 치기 좋은 수도권 고급 골프장 중심으로 리무진 카트가 도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전체 골프장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3년 28개소에서 2024년 66개소, 2025년 99개소로 빠르게 늘었고 올해 8월에는 159개소로 2023년 대비 5.7배 급증했다. 현재 리무진 카트 도입 골프장 수는 18홀 이상 골프장(412개소)의 38.6%에 이른다.
서 소장은 “골프장들이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이유는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트비가 평균 20만 원으로 5인승 전동 카트비의 두 배”라며 “그럼에도 수요가 많은 이유는 법인카드로 골프를 치는 골퍼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골프장에서 이뤄지는 법인카드 결제액은 2025년 1조 97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전체 골프장 매출액에서 법인카드 결제액의 비중은 28.6%로 2024년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서 소장은 “반년이면 투자비를 뽑을 수 있는 전동카트의 대여료를 매년 인상하는 것은 골프장들의 횡포다. 10만 원짜리 5인승 카트비도 비싼 상황에서 20만 원짜리 리무진 카트의 확산은 골프를 대중 스포츠가 아닌 고급 사치성 스포츠로 회귀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퍼들의 연간 카트비 지출액은 지난해 1조 1158억 원에 이른다. 2020년 대비 17.0% 뛰었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