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빠른 외인 김원중인가? '흔들흔들' 독특한 와일드싱, 16일 LG전서 확인가능, 적어도 권희동은 안 만난다

공 빠른 외인 김원중인가? '흔들흔들' 독특한 와일드싱, 16일 LG전서 확인가능, 적어도 권희동은 안 만난다

AP연합[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빅리그 60승에 빛나는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5)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입국 직후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클레빈저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NC 이호준 감독은 기존 선발 라일리의 휴식 일정...

AP연합
AP연합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빅리그 60승에 빛나는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5)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입국 직후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클레빈저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NC 이호준 감독은 기존 선발 라일리의 휴식 일정과 클레빈저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불펜을 거치지 않고 즉시 선발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첫 등판 투구 수는 80구 전후가 될 전망이다.

신장 1m93, 체중 97kg 장신의 우완 투수. 2011년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클레빈저는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164경기(선발 142경기)에서 60승 44패, 809.2이닝, 822탈삼진, 평균자책점 3.55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클리블랜드 시절 떠오르는 듯한 97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낙폭 큰 변화구로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두 번째 토미존 수술과 부상이 겹치며 구속이 살짝 감소했다.

2026시즌 기준 152km 정도의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을 섞어 던진다.

AP연합
AP연합

생소한 빅리그 경력자를 상대할 LG타자들로선 다채로운 변화구 뿐 아니라 독특하고 생소한 투구폼까지 극복해야 할 전망이다.

클레빈저는 준비 동작에서 몸과 다리를 흔들고, 넓은 익스텐션과 함께 팔을 숨겨 나오는 디셉션 동작이 강점. 전성기에 비해 구속이 저하된 현 시점에서는 타자들과의 타아밍 싸움이 더욱 중요해졌다. 투구 모션에서 부터 혼란을 줄 수 있는 와일드싱의 강점을 KBO 리그에서는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

처음보는 타자 입장에선 타이밍을 잡기 매우 까다로운 유형이다.

준비 과정부터 움직임을 동반한 특유의 다이내믹한 폼은 롯데 김원중의 투구 습관을 연상시킬 정도다. 타석에서 움직임이 많은 편인 권희동과 한팀이라는 점이 다행일 정도.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제공=NC 다이노스

KBO 무대 연착륙의 관건은 '적응과 제구'로 요약된다. 와일드한 투구폼의 클레빈저는 경우에 따라 제구가 흔들릴 때가 종종 있다. LG 신민재 홍창기 박해민 구본혁 등 눈야구에 탁월한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를 어떻게 인내심 있게 상대해 나갈 수 있느냐가 데뷔 첫 경기와 KBO 연착륙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NC의 발 빠른 클레빈저 영입은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승부수다.

다만 한달 넘는 실전 공백이 있었던 만큼, 입국 후 짧은 시간 내 시차 적응을 마치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특유의 와일드싱 투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야구계 시선이 16일 창원에 모이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