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반복 마르티네스와 결별 준비?' 맨유, '20세 독일 특급' 후계자로 낙점...유벤투스-뮌헨과 영입전

'부상 반복 마르티네스와 결별 준비?' 맨유, '20세 독일 특급' 후계자로 낙점...유벤투스-뮌헨과 영입전

[포포투=김재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진 세대교체까지 준비하고 있다. 공격진에 이어 중원까지 대대적으로 손을 본 맨유의 다음 시선은 수비로 향하고 있다. 특히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독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20세 센터백 핀 옐치가 장기적인 후계자...

[포포투=김재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진 세대교체까지 준비하고 있다. 공격진에 이어 중원까지 대대적으로 손을 본 맨유의 다음 시선은 수비로 향하고 있다. 특히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독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20세 센터백 핀 옐치가 장기적인 후계자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간) "맨유가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옐치를 주시하고 있다. 그는 리산드로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지목된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옐치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 다만 엄청난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옐치의 가치는 현재 약 3,500만 유로(약 543억 원)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5,000만 유로(약 777억 원) 수준까지 몸값이 치솟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최근 순차적인 이적시장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격진 개편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고 이번 여름에는 중원 보강에 집중했다. 안드레이 산투스와 유리 틸레만스, 카를로스 발레바를 차례로 품으면서 중원에만 총 1억 5,500만 파운드(약 2,814억 원)를 투자했다. 필요한 포지션을 한 번에 모두 손보는 대신 이적시장마다 우선순위를 정해 선수단을 개편하는 방식이다. 이제 다음 과제는 수비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의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옐치다. 2006년생인 옐치는 SV 라이터자이히를 거쳐 2015년 뉘른베르크 유스에 입단했다. 빠르게 성장한 그는 17세였던 2024년 2월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어린 나이에도 뉘른베르크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2월에는 슈투트가르트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영입했고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옐치는 독일 U-17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U-17 유럽선수권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모두 제패했다. 이후 U-19 대표팀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독일이 기대하는 차세대 센터백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슈투트가르트 역시 그를 영입하면서 "독일에서 센터백 포지션을 맡는 최고의 젊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장점도 확실하다. 188cm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고 대인 수비와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보인다. 어린 나이에도 상대 공격수에게 적극적으로 붙어 공을 탈취하는 전진 수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동시에 후방에서 공을 다루는 능력도 갖춰 현대적인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까지 보유했다. 오른발잡이지만 왼쪽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점 역시 활용도를 높인다. 옐치 자신은 과거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롤모델로 꼽으면서 그의 피지컬과 수비 방식을 참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맨유가 충분히 흥미를 가질 만한 자원이다. 무엇보다 20세에 불과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맨유에는 레니 요로와 에이든 헤븐처럼 젊은 센터백들이 있지만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 등 기존 주축들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더 리흐트 역시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당장 선수 숫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상과 계약 상황, 기존 선수들의 연령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인 수비진 개편은 피하기 어려운 과제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상황이 변수다. 맨유 입단 이후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으면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출전이 19경기에 그쳤다. 현재 계약 역시 시즌 종료 후 만료되지만, 맨유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구단은 마르티네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지켜본 뒤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결별을 선택한다면 왼쪽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옐치가 장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문제는 경쟁이다. 옐치는 이미 독일을 넘어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가 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아스널과 리버풀 역시 관심 구단으로 거론된다. 특히 유벤투스는 적극적으로 옐치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슈투트가르트는 2030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핵심 유망주를 겨울에 서둘러 판매할 이유가 없다. 결국 맨유가 실제 영입에 나선다면 상당한 이적료뿐만 아니라 유럽 빅클럽들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공격과 중원을 차례로 손본 맨유의 시선이 이제 수비진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독일이 기대하는 20세 센터백이 등장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나 제안이 오간 단계는 아니지만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기존 수비진의 미래에 따라 옐치를 향한 관심이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맨유가 치열한 영입전을 뚫고 옐치를 품으며 수비진 세대교체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