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빛난 초대 MVP 엄준상, 한국 야구 아시아 정상 이끌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우승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은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전국리틀야구대회 초대 MVP 출신 엄준상(18·...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전국리틀야구대회 초대 MVP 출신 엄준상(18·덕수고)이 대한민국의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엄준상이 주장으로 나선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2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6전 전승으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엄준상은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0대0으로 맞선 6회 결승 타점을 올린 뒤 직접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까지 챙겼다.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는 1대2로 뒤진 6회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대2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엄준상과 강원도의 인연은 5년 전 평창에서 시작됐다. 서울동대문구리틀 소속이던 그는 2021년 제1회 평창군수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초대 MVP에 올랐다. 당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괴력을 과시하며 소속팀의 원년 우승을 이끌었다.
평창에서 가능성을 알린 엄준상은 자양중과 덕수고를 거치며 국내 정상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고교 무대에서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도 마운드에 오르는 투타 겸업 능력까지 선보였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 강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주장으로서 대만과 일본 등 우승 경쟁국과의 접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엄준상은 지난 6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프로 무대 도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정상까지 밟으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출처: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