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우승한 정윤진 감독 “늑대들 모조리 처단, 어깨에 메고 나왔다”
18세 이하(U-18)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사진)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 전 “사냥꾼의 마음가짐으로 대만에 왔다”며 “한국 아마추어 야구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포부와 각오를 현실로 빚어낸 정 감독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을 2-0으로 승...

18세 이하(U-18)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사진)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 전 “사냥꾼의 마음가짐으로 대만에 왔다”며 “한국 아마추어 야구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부와 각오를 현실로 빚어낸 정 감독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6경기 전승 우승이다. 결승전을 마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만난 정 감독은 “사냥꾼이 늑대들을 모조리 처단하고 어깨에 힘주고, 늑대들을 어깨에 메고 걸어 나왔다”며 웃었다.
정 감독은 “사실 언론에 금메달에 대한 포부를 밝힌 뒤에도 ‘그걸 할 수 있을까’ 생각을 좀 했었다. 결국 그 말을 지키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우리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들, 선수들이 아직은 충분히 아시아에서 1등을 할 수 있고,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서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못난 감독을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큰 부상을 당한 선수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3주간 동고동락한 게 아마 내 일생일대 가장 큰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25일 부산 기장에서 소집돼 강화 훈련을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특히 대표팀 18명 중 16명이 고등학교 3학년이다. 이들은 오는 21일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구단 지명을 기다린다. 정 감독은 야구계 선배로서 새 무대에 발을 내디디는 후배들을 향해 “제발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을 없애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다들 부상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