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수 21-0…북한 女 축구, 1차전부터 공포였다→방글라데시 10-0 대파→3차전 상대 한국 부담 더 커졌네 [나고야 AG]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북한 여자 축구가 하계 아시안게임 네 번째 금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면서 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박성진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북한 여자 축구가 하계 아시안게임 네 번째 금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면서 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성진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이겼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북한은 슈팅 수에서 21-0을 기록했다. 유효슈팅 수는 17-0이었다.
북한은 이날 유손금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수비 라인은 오설송, 안국향, 황유영, 리혜경이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더 라인은 안복영, 명유정, 전령정, 채은영이 나섰다. 리성아와 김경영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북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전령정이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연결된 공을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방글라데시의 수비 조직력과 개인 기량은 북한과 맞서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전반 9분 골키퍼의 펀칭 미스로 전령정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면서 게임 흐름은 북한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기 시작했다.
북한은 전반 12분에도 황유영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가 골문 쪽으로 향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골키퍼가 공의 방향을 놓쳐 행운의 득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북한은 3-0의 리드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채은영이 전반 18분과 35분 방글라데시의 골 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북한은 전반 막판에도 김경영이 두 차례나 득점을 기록하면서 7-0까지 달아났다. 방글라데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은 상태로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북한은 후반전에도 리성아와 정검의 골로 9-0까지 점수 차를 벌려 두 자릿수 득점까지 노렸다. 쉴 새 없이 공격을 이어간 끝에 기어이 10번째 골까지 생산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진홍의 골로 10-0을 완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필승 조선"을 목청껏 외치며 응원 보내 준 조선적 학생들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여유까지 보였다.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등에 업고 기분 좋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마쳤다.

북한 여자 축구는 하계 아시안게임 '절대 강자'로 꼽힌다. 첫 출전이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1998 방콕 대회 은메달에 이어 2002 부산 대회와 2006 도하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로 3연패는 좌절됐지만, 2014 인천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북한은 다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 탈락에 이어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은메달로 2014 인천 대회 이후 금맥이 끊긴 상태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도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같은 F조에 편성,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8강에서 북한에 1-4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가운데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