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뒷심 선보인 박예지 "더 단단한 선수 될 것"

하반기 뒷심 선보인 박예지 "더 단단한 선수 될 것"

13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1등만큼이나 강렬한 2등으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박예지(21·사진)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기록한 데 이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의 압박감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골프팬에게...

13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1등만큼이나 강렬한 2등으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박예지(21·사진)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기록한 데 이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의 압박감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골프팬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박예지는 14일 “더 단단하고 오래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박예지는 국가상비군(2021·2022년), 국가대표(2023년) 등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72cm의 큰 키에 쇼트게임 능력, 반듯한 태도까지 갖춰 박인비, 전인지, 방신실 등 한국 여자골프 톱스타의 ‘인증마크’로 꼽히는 KB금융의 차세대 주자로 발탁됐다.

‘골프수저’이기도 하다. 투어 선수와 마니아에게 유명한 국산 샤프트 ‘몬스타’를 생산하는 몬스타앤싸이코 골프의 박종태 대표가 아버지다. ‘먼데이 스타’를 뜻하는 몬스타는 딸이 일요일에 우승하고 월요일에 스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24년 데뷔 이후 3년 만인 올해에야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그는 “제가 실망할 때마다 부모님께서 ‘하나씩 차근차근 겪어가면 만들어가는 길이 더 풍성하고 단단하다’고 응원해주셨다”며 “모든 경험을 제 자산으로 만들면 언젠가 목표한 자리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돌아봤다. 치열한 노력의 결과 프로 첫해 평균 213m이던 드라이버 비거리는 올해 225m까지 늘어났다.

박예지는 지난 7월 롯데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변신을 예고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따냈다. 그는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후원사 KB금융에 최고의 경기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목표로 ‘상금랭킹 20위’를 잡았던 그는 이번 대회 결과로 랭킹 26위까지 뛰어올랐다. 박예지는 “올해 우승, 내후년 대상을 수상하는 날까지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천=조수영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