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천안] 외부 잡음에 명확히 선 그은 모레노 감독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축구 대표팀 임시감독의 지론이다.14일 오후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9&midd...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축구 대표팀 임시감독의 지론이다.
14일 오후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9·10월 A매치 대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1일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이 자신과 함께할 30인 명단을 처음으로 발표하는 자리였다.
기자회견 중 눈길을 끈 대목은 최근 대표팀을 향한 모레노 감독의 메시지다.
이날 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 중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잡음에 대한 질문을받았다.
이에 모레노 감독은 "그런 내용을 (협회로부터) 명확하게 전달받았다.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요한 건 과거의 일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배움의 계기로 삼는 거"라며 "패배했을 땐 여러 문제가 부각된다. 승리하면 완화하기도 한다. 우리의 중요한 임무는 선수가 최상의 환경과 조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최근 아들과 겪은 일화를 공유하며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10살 아들이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쳤다. 1달 동안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에겐 실망스럽고 힘든 일이 닥친 거다"라고 떠올렸다.
이때 모레노 감독이 아들에게 전한 말은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였다. 그는 "한 달 후를 미리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하며, 한 발 한 발 걸으면 된다. 현재 상황에 집중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월드컵 이후 다시 출발하는 대표팀에도 같은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아들에게 힘을 줬던 것처럼 대표팀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며 "그런 정신으로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이 있다면 나가서 보여주면 된다"고 격려했다.
FIFA 랭킹 32위 한국은 오는 24일 에콰도르(25위·수원), 28일 우루과이(20위·서울), 10월 2일 베네수엘라(47위·울산),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60위·용인)과 맞붙는다.
'모레노 1기'에는 손흥민(LA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정승원(FC서울) 김민수(레인저스)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발탁됐다.
천안=김우중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