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전 앞두고 갑자기 명장 데려왔다!' 에콰도르, 가야르도 전격 선임...10일 뒤 맞대결

[오피셜] '한국전 앞두고 갑자기 명장 데려왔다!' 에콰도르, 가야르도 전격 선임...10일 뒤 맞대결

사진=에콰도르 축구협회 공식 SNS[포포투=김재우]대한민국과의 맞대결을 불과 열흘 앞두고 에콰도르가 승부수를 던졌다. 남미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에게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공교롭게도 가야르도가 에콰도르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경기가 대한민국전이다. 대한민국...

사진=에콰도르 축구협회 공식 SNS
사진=에콰도르 축구협회 공식 SNS

[포포투=김재우]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을 불과 열흘 앞두고 에콰도르가 승부수를 던졌다. 남미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에게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공교롭게도 가야르도가 에콰도르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경기가 대한민국전이다. 대한민국 역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처음 치르는 A매치인 만큼 두 팀의 새로운 시대가 같은 경기에서 시작된다.

글로벌 통신사 매체 '로이터'는 14일(한국시간) "에콰도르축구협회가 아르헨티나 출신 가야르도를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보도했다. 에콰도르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는 재능과 체계, 야망이 있다. 우리는 준비됐다"라며 "환영한다, 마르셀로"라고 발표했다. 가야르도 감독의 첫 경기는 오는 24일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가 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중심으로 윌리안 파초와 피에로 인카피에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구축했다. 특히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32강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패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결국 월드컵 탈락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2024년 8월부터 에콰도르를 이끌었던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의 계약이 월드컵을 끝으로 만료됐고 그들은 서로와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베카세세 감독은 약 2년 동안 에콰도르를 이끌며 24경기에서 9승 12무 3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동행을 마무리했다.

후임으로 선택한 인물이 바로 가야르도다. 가야르도는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 가운데 한 명이다. 선수 은퇴 후 2011년 우루과이의 나시오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곧바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자신의 친정팀이기도 한 리버 플레이트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 커리어의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리버 플레이트에서 남긴 업적은 화려하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첫 번째 임기 동안 리버 플레이트를 남미 최정상급 팀으로 만들었다. 2015년과 2018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에 올랐고 2014년 코파 수다메리카나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숙명의 라이벌 보카 주니어스를 꺾고 차지했던 2018년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은 가야르도의 지도자 커리어를 상징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리버 플레이트를 떠난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를 지휘하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고 이후 다시 리버 플레이트로 복귀했다. 두 번째 임기에서는 첫 번째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 2월 팀을 떠난 뒤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에콰도르가 차기 월드컵 사이클을 맡길 감독으로 가야르도를 선택했다. 가야르도에게도 성인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흥미로운 것은 가야르도 체제의 첫 상대가 대한민국이라는 점이다. 에콰도르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공식 선임 이후 불과 열흘 만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자신의 전술을 완벽하게 이식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파초와 카이세도, 인카피에 등 이미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에도 특별한 경기다. 대표팀 역시 새로운 감독과 출발한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이 물러났고,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오는 11월 27일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따라서 에콰도르전은 모레노 감독이 대한민국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번째 A매치이자 가야르도가 에콰도르를 이끌고 치르는 데뷔전이 된다.

양 팀 모두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긴 뒤 새로운 출발을 선택했다. 대한민국은 모레노 감독과 함께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에콰도르는 남미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가야르도에게 2030년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겼다. 그리고 두 감독의 첫 번째 시험대가 공교롭게도 서로를 상대로 펼쳐진다. 과연 남미를 평정했던 명장 가야르도가 첫 경기부터 에콰도르에 변화를 만들어낼지, 아니면 모레노 감독의 대한민국이 새로운 출발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