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도 모자라 뒤늦게 호텔 수배…나고야 AG 준비 논란
뉴시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두고 선수단 숙소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뒤늦게 호텔 객실 확보에 나섰지만 이미 선수단과 관람객 예약이 몰린 상황이라 각국 선수단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14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두고 선수단 숙소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뒤늦게 호텔 객실 확보에 나섰지만 이미 선수단과 관람객 예약이 몰린 상황이라 각국 선수단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14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은 최근 선수단장 회의에서 숙소 시설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특히 나고야항에 설치한 컨테이너형 선수촌의 침실 수가 당초 각국에 약속한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 관계자는 “100개 침실을 제공하기로 했다면 현재 20개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이유로 기존 아시안게임과 달리 대규모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았다. 대신 호텔에 약 9000명, 대형 크루즈선에 약 4000명, 목조 컨테이너 숙소에 약 2000명을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선수단도 남자 농구와 주짓수, 사이클 등은 컨테이너에, 양궁과 탁구, 유도 등은 크루즈선에 머물 예정이다.
문제는 참가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불어나면서 시작됐다. 조직위는 최대 1만5000명을 기준으로 숙박 시설을 준비했지만 실제 등록 선수와 관계자는 1만7000명을 넘어섰다. 조직위와 OCA는 지난달 29일 “등록된 모든 선수와 임원에게 적합한 숙소가 제공돼 있다”며 준비가 순조롭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숙소를 둘러싼 잡음은 이미 이어져 왔다. 지난 9일 나고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컨테이너 숙소에 있던 선수와 관계자 약 400명이 한때 대피했고, 일부 대회 시설에서는 누수도 발생했다.
조직위는 부족한 침실을 메우기 위해 호텔을 추가로 섭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가 바뀌면 선수단 수송과 급식 계획도 함께 조정해야 하는 만큼 개막 직전까지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