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예선 거친 전직 교사, ‘마스터스 챔피언’과 우승 겨뤘다…56세 주레식, 챔피언스 투어 대회 공동 8위
제이 주레식이 지난 12일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 1라운드 도중 18번 홀에서 퍼트를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월요 예선을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출전한 전직 교사가 마스터스...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월요 예선을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출전한 전직 교사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출신과 우승을 겨뤘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서 밀렸지만 ‘톱10’에 올라 생애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직 중학교 수학 교사인 제이 주레식이 1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 클럽(파70)에서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에서 사흘 합계 6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56세인 주레식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골프 선수를 한 적이 없는 선수다. 미국 미시간주 어퍼 페닌슐라에 있는 인구 1만1000여명 소도시 아이언 카운티의 웨스트 아이언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21년 동안 중학교 수학 교사로 일했다. 여름 방학에 재미 삼아 주 오픈 대회나 미니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51세에 프로 골프선수가 되기 위해 교사를 그만 뒀다.
지금까지 성적은 초라하다. 2021년 9월 샌포드 인터내셔널에서 처음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공동 79위에 그쳤다. 2024년 7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7월에 딕스 오픈에 한 번 출전해 자신의 역대 최고인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스 투어 시드가 없어 이번 대회에도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그런 주레식이 자신의 PGA 챔피언스 투어 네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 2타를 줄인 그는 2라운드에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잭 존슨(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룬 주레식은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치르게 됐다. 존슨은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메이저 챔피언 출신이다.
주레식은 2라운드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친 뒤 “그렇게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 우승자인 존슨 같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내가 가르쳤던 모든 학생들과 집에 계신 모든 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워나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주레식은 최종 3라운드에도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변을 기대하게 했다. 그가 우승하면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16번째 예선 통과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상승세는 거기가 끝이었다. 이후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주레식은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고, 12번 홀(파5) 보기로 우승과 멀어졌다.
주레식이 주춤한 사이 존슨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하지만 주레식도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6만3067달러(약 84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