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대 완봉’ 차세대 국보급 투수 하현승, KBO 전체 1순위 정조준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에이스 하현승. 2026.09.13 (사진공동취재단)“하현승은 앞으로 최동원, 선동열처럼 우리나라의 국보급 투수가 될 것 같다.”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하현승은 앞으로 최동원, 선동열처럼 우리나라의 국보급 투수가 될 것 같다.”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정윤진 한국 대표팀 감독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하현승(18·부산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 덕수고 감독을 맡은 뒤 4대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우승만 16차례 이끈 고교야구 대표 명장의 눈에도 왼손 투수 하현승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였다.
한국이 7이닝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에는 하현승의 완벽투가 있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하현승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6회초 2사 후에야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현승은 11일 슈퍼라운드 일본전 때도 마지막 3이닝을 책임지는 등 이번 대회 3경기에 등판해 1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다. 삼진은 무려 25개나 잡았다.
부산고 졸업반인 하현승은 일찌감치 2027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뉴욕 양키스에서 계약금 300만 달러(약 40억 원)에 입단 제안을 받는 등 미국프로야구(MLB)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 무대 잔류를 선택했다.
키 194㎝에 시속 150㎞대 패스트볼을 던지는 하현승은 커브, 슬라이더 외에도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도 연마하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무대에서는 평균자책점 0.39로 4승, 77탈삼진을 기록했다. 1학년 때부터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찰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하현승은 올해 타석에서도 타율 0.383, 3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처럼 프로 무대에서도 하현승이 ‘투타겸업’을 시도할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훈훈한 외모까지 더해 벌써 팬들이 사인을 받으려 줄을 서고 있다.
하현승은 “프로에 가면 이른 시일 내 1군에서 좋은 활약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7년도 신인드래프트는 21일 열린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지난해 최하위 키움이 갖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하현승은 키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출처: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