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한국 새 감독 모레노 "챗GPT 논란은 거짓! 선수 1700명 데이터 분석해 명단 선발→과거 이름값보다 현재 활약만 봤다"(일문일답)
사진=대한축구협회[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과거 이름값은 중요하지 않다. 경기 모델에 맞고, 현재 활약 좋은 선수들로!"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14일 천안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은 함께 하게 될 자신의 사단 코칭스태프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과거 이름값은 중요하지 않다. 경기 모델에 맞고, 현재 활약 좋은 선수들로!"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14일 천안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은 함께 하게 될 자신의 사단 코칭스태프를 소개했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 훈련 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소개됐다. 새롭게 합류한 조용형, 이재홍 코치도 동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 책임을 지고 떠난 후, 9·10월에 이어 11월 A매치를 진행할 임시 감독이 공개채용 방식으로 정해졌다. 과거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고 AS모나코, 그라나다 등을 지휘했던 모레노 감독이 부임했다.
모레노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하다. 한국 축구 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 한국 대표팀을 6경기 이끌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 성실하고 정직한 자세로 일을 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기본적으로 대표팀 선발은 복잡한 과정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함께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아 아쉽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축구적인 기준이다. 1,700명 선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여러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수들을 추려나갔다. 가장 잘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스타일, 한국 축구 경기 스타일을 정의하면서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해서 우리 축구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분명한 하나의 기준이었다. 이름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선발했다. 모두가 관찰 대상이라는 걸 선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과거의 이름값이 아니라 지금 보여주는 활약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조건이 될 거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스쿼드 균형이다. 수비도, 공격도 잘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열정을 느낄 수도 있어야 한다. 그게 나의 기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하 모레노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말해달라. 6경기 동안 구현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도 언급해달라.
시간이 많지 않다. 국가대표팀에서 경기 모델을 구현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클럽에서도 경기 모델을 완성하는데 오래 걸린다. 대표팀은 더 어렵다. 경험상 감독이 요구하려는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야 한다.
각 포지션별로 역할을 매우 명확히 정의했다. 대표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경기 모델들을 정했고 포지션마다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정했다. 선수 분석, 선발 과정에서도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찾았다.
4-4-2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이다.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4-4-2였다. 2025년에도 가장 많이 사용했더라. 소집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왜 대표팀에 선발됐는지 말할 것이다.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려주고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부분을 조정하고 보완하려고 한다.
-손흥민, 이강인 활용법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선발한 뒤 경기에 나가기 전에, 내 결정을 공개적으로 선수들과 소통을 한다.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김건희, 박태준 등은 어떤 자료를 기준으로 해서 뽑았나?
두 선수는 현재 소속팀에서 자신의 포지션이 매우 명확히 정해져 있다. 소속팀에서 그 포지션에서 보여지고 있는 경기력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2026 월드컵에서 한국의 실패를 분석하자면? 당신이 감독이었다면 어떻게 지휘했을지?
기본적으로 동료 감독들의 업무를 존중한다. 대표팀 갇목으로서 원칙 중 하나는 개선할 점, 실수는 내부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해당 경기들을 충분히 분석했다.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면밀히 살펴봤다. 전임 감독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월드컵에서 무엇이 부족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민수, 정승원 발탁 이유는? 이승우 발탁 불발 이유는?
선발한 선수들만 이야기했다.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은 하나하나 말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선수들에게 전달할 내용은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선발된 선수들도 내가 잘 보고 선발한 것이다. 팀에서 하고 있는 역할을 파악하고 선발을 했다. 해당 선수와 먼저 전달할 내용을 말한 후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마지막 10개 경기를 보고 판단을 한 것이다. 팀 내에서 하고 있는 역할들을 위주로 해서 선발을 했다.
-월드컵에서 경기 외적인 아쉬움도 있었다. 대표팀 분위기는 현재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대한축구협회에서 어떻게 전달했는지 궁금하다. 개선을 한다면 어떻게?
그런 내용들을 명확하게 전달 받았다. 잘 파악했다. 과거 있었던 일들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배움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패배했을 때는 여러 문제들이 부각된다. 승리하면 많은 부분들이 완화가 된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최상의 환경과 조건에서 경기에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내 역할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아들이 발목을 다쳐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들이 다친 날부터는 매일밤 잠들기 전에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서 한 달 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바로 다음에만 집중하고 한발한발 딛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내가 한국 대표팀 안에서 심어주고 싶은 정신이다.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들이 있으니 앞으로 한발씩만 전진하면 된다.
-1700명 선수 데이터를 분석하고 K리그를 지켜봤다고 하던데. 한국 선수들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가진 기술적인 능력, 공을 소유하고 점유율을 유지하는 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반면에 수비에서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기보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면서 수비 진영을 내려선 뒤 역습에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선수들 플레이 강도, 적극성을 내가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공격 지역에서 뛰는 재능이 좋더라.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 포함해서 이 포지션 선수들의 능력이 평균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소치 감독 시절 챗GPT 과도한 사용 논란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축구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는 하지만 그 논란 자체가 거짓이다. 내 자신이 축구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자체가 기술력과 관련이 있지만, 영상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지 챗GPT를 과도하게 사용한다? 그건 절대 아니다.
10분만 시간을 들여 활용하면 왜곡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날 왜곡하기 위한 이야기였다. 공개적으로도 말했고 여러 차례 말했다. 내 홈페이지에도 올려져 있다. 그런 부분들을 거짓이라는 걸 다시 말하고 싶다.
질문 취지는 이해하고, 팬들도 궁금해 한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취임 기자회견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 이야기를 더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 그 논란은 부차적인 내용이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끝난 뒤에 내가 직접 자세하게 말하겠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 시절 새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그 선수들이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됐다. 한국 대표팀에 와서도 새 얼굴들을 많이 선발했다.
대표팀 감독들은 선수들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항상 같지 않다. 갑자기 한 단계 높은 선수들도 있다. 그렇기에 선수들에 대한 존중, 대표팀에 대한 존중, 국가에 대한 책임을 생각한다면 모든 선수들의 활약을 주의 깊에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그 순간 잘하는 선수들을 선발하고 국가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계약 연장 여부가 6경기 결과에 달렸다. 내용, 결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선수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내용도 못 챙기면서 결과를 얻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해야 할 축구를 제대로 하면 결과를 얻을 것이다. 각 선수들에게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첫 대면부터 그렇게 시작할 것이다.
[이하 9·10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FC), 김승규(FC 도쿄), 송범근(전북현대), 구성윤(FC 서울)
수비수 : 설영우(FC 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 서울), 조위제, 김태현(이상 전북 현대), 이한범(클럽 브뤼헤),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HD FC), 이태석(FK 오스트리아 빈)
미드필더 : 박진섭(저장 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황인범(FC 포르투), 이재성(FSV 마인츠 05), 박태준(김천 상무), 백승호(버밍엄 시티 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FC 서울), 김민수(레인저스 FC), 송민규(CD 레가네스), 황희찬(샬케)
공격수 :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HD FC), 오현규(베식타스 JK), 조규성(FC 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S 펄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