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오바메양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즐라탄 이후 17년 만에 ‘개막 5경기 연속골’, 구단 최다 기록 넘본다
데포르티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Getty Images[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7·데포르티보)을 두고 하는 말임에 틀림없다. 37세에 접어들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17년 만에 기록을 다시 세웠다.오바메양은 14일 스페인 헤타페의 콜리세움에...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7·데포르티보)을 두고 하는 말임에 틀림없다. 37세에 접어들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17년 만에 기록을 다시 세웠다.
오바메양은 14일 스페인 헤타페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오바메양의 득점에 힘입어 헤타페와 1-1로 비기며 개막 후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다.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오바메양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경기에서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오바메양의 결정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오바메양은 개막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라리가 역사상 첫 5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린 사례는 단 10번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에 기록한 선수는 2009~2010시즌 바르셀로나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오바메양이 17년 만에 선배를 넘어서 기록을 다시 세운 것이다.
다음 목표는 데포르티보의 개막 연속골 기록이다. 현재 구단 최고 기록은 발테르 판디아니가 2003~2004시즌 작성한 6경기다. 만약 오바메양이 다음 경기(세비야전)에서도 득점하면 판디아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베베투와 루카스 페레스가 세운 리그 연속골 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베베투와 루카스 페레스가 세운 7경기 연속골이 최다로 이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바메양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1989년생으로 올해 37세가 된 그는 이번 여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를 떠나 데포르티보에 합류했다. 데포르티보는 풍부한 경험과 득점력, 리더십을 기대하며 그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프랑스 리그1에서 30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스페인에서의 성공 경험도 있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2021~2022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아스널(잉글랜드) 등에서 쌓은 득점력을 바르셀로나에서도 보여줬다. 이제 그는 다시 스페인 무대로 돌아와 데포르티보에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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