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에이스' 이강인 첫 위기, 최악의 비판 등장 "그리즈만처럼 못해, 원터치 패스 그리워"

'아틀레티코 에이스' 이강인 첫 위기, 최악의 비판 등장 "그리즈만처럼 못해, 원터치 패스 그리워"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이강인이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09/[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역시 예상됐던 비판이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각)...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이강인이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09/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이강인이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09/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역시 예상됐던 비판이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각)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서 3대0 대승했다. 이번 승리로 리그 4위까지 도약한 아틀레티코다.

마르카는 이날 이강인의 플레이를 두고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서 발견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이 한국인 선수의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기량이 뛰어난 이강인은 압박을 벗어나는 상황에서 그 어떤 공이 오더라도 다 잡아낸다. 몸을 낮추고, 공을 컨트롤하고. 그대로 자신이 소유한다. 문제는 공격 전개 시 속도를 내야 할 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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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 수년간 우리는 이강인과 비슷한 상황에서 나온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터치 패스를 수없이 봐왔고, 그 패스는 줄리아노 시메오네나 마르코스 요렌테 같은 선수들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현재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은 빌드업 시 안정감을 주지만, 원터치 패스를 통한 위협을 가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강인이 그리즈만처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다.

이어 '그리즈만은 격이 다른 선수이긴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 원터치 패스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강인이 아직 전임자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지는 못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비슷한 시선을 내놓았다. 매체는 '이강인은 가장 적극적으로 시도한 선수 중 하나'였다 위협적인 슈팅을 포함해 좋은 의도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오른쪽 측면 배치가 이러한 적극적인 시도를 가능하게 했다고 짚으면서도 '다만 그에게는 더 지속적인 경기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순간적인 임팩트를 넘어선 90분 내내의 꾸준함을 과제로 남겼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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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매체의 평가를 종합하면 이강인의 장단점이 동시에 부각된 셈이다. 이강인은 커리어 초반부터 템포를 끊는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많다. 완벽한 탈압박을 해낸 뒤 패스를 넣어주려는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공을 빠르게 방출하기보다는 일단 소유한 뒤 침착하게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려는 습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임 7번' 그리즈만은 분명히 달랐다. 볼을 끄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최대한 공을 덜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료들에게 찬스를 창출해주며 공격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능했다. 시메오네 체제에서 그리즈만이 만들어낸 속공 전개는 아틀레티코 공격의 상징과도 같았던 만큼, 그 플레이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과 매체 입장에서는 이강인의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강인이 앞으로 소유와 템포 사이의 균형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가, 다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