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딱 손흥민이네!" 포든 분노의 발길질 퇴장에 7년전 SON 첼시전 퇴장 '소환'…맨시티는 '오심' 덕에 맨체스터 더비서 1-0 승→100% 승률 유지
AFP연합뉴스EPA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든이 '손흥민' 했네'.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분노의 발길질'로 다이렉트 퇴장하는 장면을 본 후 축구팬들이 보인 반응이다. 포든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든이 '손흥민' 했네'.
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분노의 발길질'로 다이렉트 퇴장하는 장면을 본 후 축구팬들이 보인 반응이다.
포든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만에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대 진영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가던 포든은 페르난데스의 태클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넘어진 포든의 허리 쪽을 툭 차는 것처럼 보였고, 이에 분개한 포든이 두 다리를 높이 들어 페르난데스에게 보복성 '킥'을 날렸다. 주심은 포든의 행동을 '난폭한 행위'로 판단했다.


약 6년 전인 2019년 12월, EPL에선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2019~2020시즌 EPL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서 당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현 LA FC)이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마드리드)와 볼 경합 중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손흥민은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을 뻗어 뤼디거의 가슴 쪽을 가격했고, 이에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보복성 행위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꼬박 10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333경기를 뛰어 127골 71도움을 올리는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에 딱 두 차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그중 하나가 첼시전 '분노의 발길질'이었다. 손흥민은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훗날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번리전 원더골이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이었다.
포든의 발길질은 손흥민과 비슷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당시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퇴장을 당하기 전 2골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가고 있었고, 결국 수적 열세 속 0대2로 패했다. 반면, 맨시티는 포든의 퇴장으로 남은 67분을 한 명이 모자란 상태로 뛰었지만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1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좌측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엘링 홀란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진은 홀란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으나, VAR 확인을 거쳐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맨시티는 이 골로 1대0 승리하며 4전 전승 100% 승률을 기록했다. 똑같이 4전 전승을 달린 아스널(승점 12)과 득실 1골차로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잉글랜드프로경기 심판기구(PGMOL)는 맨시티 득점 과정에서 '판단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PGMOL'은 '당시 현장 심판진은 홀란의 위치를 오프사이드로 판정했으나, VAR 확인 결과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동일한 공격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가 공을 건드리지 않았음이 확인되었기에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는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이 된다. 이번 경우에는 VAR이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현장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기구는 '우리는 이를 판단 착오로 인정하며, 오늘 저녁 맨유측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향후 해당 상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