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3경기 만에 선발 복귀 풀타임 ‘주전 경쟁 본격화’···바이에른, 엘버스베르크에 2-1 승리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4일 엘버스베르크전에서 볼 앞에서 패스할 곳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김민재(30)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온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승격팀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던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김민재(30)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온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승격팀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던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독일 슈피젠-엘버스베르크의 우르자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엘버스베르크를 2-1로 꺾었다. 전반 26분 렌나르트 카를의 선제골로 앞선 바이에른은 후반 16분 모리스 크라텐마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해리 케인이 후반 27분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거뒀다. 슈팅 28개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력이 떨어져 기대만큼의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뮌헨은 2승1무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5분에는 엘버스베르크의 슈팅을 몸으로 막았다. 엘버스베르크가 경기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바이에른은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겟 저먼 풋볼뉴스’는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주면서 “초반에는 상대 교체 투입 선수의 속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좋아졌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결국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모두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골닷컴 독일판은 김민재에게 3점을 주면서 초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고, 엘버스베르크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후반에는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안정감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주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김민재는 앞서 샬케와의 리그 경기와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벤치에 앉았다. 특히 보되/글림트전에는 바이에른이 5-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주전 경쟁에서 김민재가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키커 역시 최근 김민재를 두고 시즌 출발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센터백 세 번째 옵션으로 평가했다. 김민재는 시즌 시작 후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다 이후 2경기에서 선발에서 밀렸다. 현재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 경쟁은 우파메카노와 조나단 타가 다소 앞선 가운데 김민재가 추격하는 구도의 양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김민재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다시 선발 나서 풀타임을 뛰며 패스성공률 97%(90/93)와 2차례 태클 성공, 4번의 지방볼 경합에서 3번 승리, 3차례의 가로채기 등 빌드업과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은 시즌 초반부터 일정이 빡빡한 만큼 중앙 수비수들의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김민재에게 중요한 것은 선발 출전 자체보다 나서는 경기마다 경쟁자들과 비교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