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로드리에게 "정말 못한다" 들었던 이강인 친정팀 발렌시아, 감독·CEO 동시 경질… 개막 5경기 '1무 4패' 최하위

[오피셜] 로드리에게 "정말 못한다" 들었던 이강인 친정팀 발렌시아, 감독·CEO 동시 경질… 개막 5경기 '1무 4패' 최하위

임정훈 기자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 CF(이하 발렌시아)가 감독과 축구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경질했다.최근 논란이 된 로드리의 폄하 발언 대상 발렌시아가 성적 부진에 칼을 빼들었다. 리그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사령탑과 CEO를 한번에 내보냈다.발렌시아는 13일...

임정훈 기자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 CF(이하 발렌시아)가 감독과 축구 부문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경질했다.

최근 논란이 된 로드리의 폄하 발언 대상 발렌시아가 성적 부진에 칼을 빼들었다. 리그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사령탑과 CEO를 한번에 내보냈다.

발렌시아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 및 1군 코칭스태프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론 굴레이 축구 부문 CEO와 그의 업무팀 역시 구단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이번 결정이 스포츠 조직과 축구 부문 운영에서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꾸라진 성적에 나온 결정이다. 발렌시아는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 후 5경기에서 1무 4패, 1득점 10실점에 그치며 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리그 9위를 기록했지만, 새 시즌에는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코르베란 감독은 2024년 12월 '소방수'로 부임해 당시 강등 위기에 놓였던 팀을 잔류로 이끌었다. 발렌시아에서 지휘한 공식전은 총 72경기다. 구단은 그가 재임 기간 전문성과 열정, 헌신을 보여줬다며 감사를 전했지만, 동행을 이어가지는 않기로 했다.

발렌시아의 부진은 최근 로드리의 발언으로도 주목받았다. 발렌시아가 FC 바르셀로나에 0-5로 대패한 리그 4라운드에서, 교체된 로드리가 벤치에서 동료들과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됐다.

스페인 축구 프로그램 '엘 디아 데스푸에스'는 로드리가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와 대화하는 장면의 입 모양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 선수들을 두고 "너무 못한다. 정말 최악이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져 상대 팀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로드리는 이후 발렌시아 주장 호세 가야에게 연락해 사과했다. 공개 석상에서도 발렌시아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발언은 놀라움의 표현이었고 상대를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발렌시아가 다시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코르베란 감독도 당시 발언이 동료 선수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사과는 받아들였다. 양측이 사과와 수용의 뜻을 밝히며 해당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성적 부진은 해결되지 않았고, 발렌시아는 결국 감독과 운영진을 함께 교체했다. 당분간 B팀의 오스카르 산체스 감독이 임시로 1군을 이끈다. 발렌시아는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며 새 출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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