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더 빠르다’ 이동경 K리그 출범 43년사 최초 2년 연속 토종 ‘10-10’ 대기록…MVP도 2연패 정조준 [SS포커스]

‘1년 전보다 더 빠르다’ 이동경 K리그 출범 43년사 최초 2년 연속 토종 ‘10-10’ 대기록…MVP도 2연패 정조준 [SS포커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에서 2년 연속 10골-10도움 대기록을 세운 울산HD 이동경.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년 전보다 더 빠르다.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경(울산HD)이 K리그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선수 2년 연속 ‘10골-10도움(10-10)’...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에서 2년 연속 10골-10도움 대기록을 세운 울산HD 이동경.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에서 2년 연속 10골-10도움 대기록을 세운 울산HD 이동경.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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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년 전보다 더 빠르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경(울산HD)이 K리그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선수 2년 연속 ‘10골-10도움(10-10)’ 대기록을 작성했다. 내친김에 최우수선수(MVP) 2연패까지 정조준한다.

이동경은 지난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2-1 신승을 견인했다. 이날 시즌 10호 골과 10호 도움을 동시에 해낸 그는 지난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0-10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두 시즌 연속 10-10을 작성한 건 2011~2012년 FC서울에서 뛴 콜롬비아 출신 몰리나가 유일하다. 이동경은 K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업을 해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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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시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하면서 34경기에서 13골1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전역한 뒤 울산에서 잔여 시즌을 보내며 1도움(2경기)을 추가, 시즌 13골1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이 9위에 머물렀지만 이동경은 우승 팀 전북 현대의 박진섭(저장)을 제치고 생애 첫 K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

올시즌은 10-10까지 더 빠른 페이스다. 지난해 10-10을 달성한 건 김천 소속으로 울산과 치른 32라운드 홈경기. 당시 11골9도움을 기록하다가 울산전에서 1골2도움을 올려 10-10을 달성했다. 올시즌엔 29라운드에 해냈다. 이동경은 팀이 치른 29경기 중 28경기에 출전해 10-10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의 이동경(왼쪽)이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스미스 필드 하우스 사우스 필드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6. 6. 4. 프로보(미 유타주)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축구국가대표팀의 이동경(왼쪽)이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스미스 필드 하우스 사우스 필드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6. 6. 4. 프로보(미 유타주)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여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에 오르며 꿈의 무대를 경험한 그는 하반기 K리그 무대가 좁아보일 정도로 축구에 더 큰 눈을 떴다. 장기인 왼발 킥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주도한다.

게다가 고대하는 유럽 진출이 연이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도 성숙한 태도로 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경은 올 초와 월드컵 직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레스터시티, 스토크시티와 연결됐지만 워크퍼밋 기준 미달 등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엔 러시아 클럽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이적에 가까워졌다가 불발됐다. 크게 실망할 상황이나 ‘언젠간 도전할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자신을 만들어준 울산에 대한 애정도 크다.

울산은 29라운드까지 승점 47(14승5무10패)로 선두 서울(승점 62)에 15점 차 뒤진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뒤집기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동경을 앞세워 지난해 파이널B 추락 악몽을 딛고 재건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동경은 강력한 MVP 후보다. 우승에 가까운 서울에도 하반기 맹활약 중인 정승원이나 최소 실점 1위를 견인하는 골키퍼 구성윤, 득점왕 경쟁하는 클리말라, ‘캡틴’ 김진수 등 MVP 후보가 있지만 개인 퍼포먼스로 보면 이동경이 유독 돋보인다. 그는 전체 공격포인트 1위이기도 하다.

K리그 역사상 MVP 2연패는 지난 2014~2015년 전북 소속으로 뛴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가 유일하다. 다만 당시 전북은 우승 팀이었다. 이동경이 올시즌에도 MVP를 수상하면 사상 처음으로 ‘비우승팀 MVP 2연패’ 신화를 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