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김도영·박재현 없다, 결국 'KIA 캡틴'이 살아나야 한다 "중요한 상황서 해줄 겁니다" [광주 현장]

2주 동안 김도영·박재현 없다, 결국 'KIA 캡틴'이 살아나야 한다 "중요한 상황서 해줄 겁니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타자들은 밸런스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2~3주 동안 굉장히 좋았다면 한 일주일 정도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긴 하는데..."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은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년을 제외하면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타자들은 밸런스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2~3주 동안 굉장히 좋았다면 한 일주일 정도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긴 하는데..."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은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년을 제외하면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3년에는 58경기, 지난해에는 82경기 출전에 그치며 두 시즌 연속 100경기도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올해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122경기에서 437타수 130안타 타율 0.297, 27홈런, 86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540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NC 다이노스 시절이었던 2021년(33홈런) 이후 5년 만의 3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다만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부터 12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 타율 0.143, 1타점에 그쳤다. 이 기간 KIA의 팀 성적도 1승3패에 머물렀다.

사령탑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포지션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지명타자로 나가면 몸이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외야 수비를 나갔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명타자로 출전할 때) 수비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수비를 하러 나갔을 때는 또 달라진 것처럼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의 공백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김도영은 9일 NC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빗맞은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지만 12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은 밸런스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2~3주 동안 굉장히 좋았다면 한 일주일 정도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긴 하는데, 지금 (김)도영이가 빠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팀적으로는 조금 더 커보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KIA 선수는 투수 성영탁,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박재현까지 총 3명이다. 특히 주축 타자인 김도영과 박재현이 14일부터 2주간 자리를 비우는 만큼 두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KIA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중심타선의 핵심인 나성범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남은 경기가 20경기 정도이기 때문에 도영이가 아시안게임에 다녀오는 동안 (나)성범이가 잘 쳐줘야 한다. 본인이 성적을 내기 위해서 굉장히 고심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범이를 믿고 있고, 중요한 상황에서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일단 나성범은 13일 한화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지난 2일 창원 NC전 이후 11일 만의 멀티히트였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KIA가 순위 경쟁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베테랑들의 힘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는 주장 나성범이 있다. 한화전 멀티히트를 계기로 나성범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