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우승 경쟁 중인데’ 은퇴선수 대타 투입→수비 소화, 어떻게 가능했나…600승 명장 무한 배려, 역대급 은퇴식 열리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우승 캡틴 황재균의 은퇴식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우승 캡틴 황재균의 은퇴식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황재균이 은퇴사를 전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9.13](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1_20260914051217883.jpg?type=w647)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우승 캡틴 황재균의 은퇴식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황재균이 은퇴식에서 부모님 품에 안기고 있다. 2026.09.13 /](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2_20260914051217999.jpg?type=w647)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우승 캡틴 황재균의 은퇴식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KT 선수단이 은퇴식에서 황재균을 헹가래를 하고 있다. 2026.09](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3_20260914051218207.jpg?type=w647)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상황에서 은퇴선수를 대타로 투입한다? 600승 명장의 무한 배려가 역대급 은퇴식을 만들었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앞서 황재균을 은퇴선수 특별엔트리로 등록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황재균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 황재균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답게 경기 전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함께 타격, 수비 훈련에 나섰고, 크로스핏을 통해 10kg 넘게 체중을 감량한 덕에 현역 때보다 몸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재균은 "오랜만에 글러브도 만져보고 야구공도 던져보고 공도 쳐봤는데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야구하니까 웃으면서 잠깐이나마 처음 야구하는 기분을 다시 느껴봤다”라며 “감독님이 타격 연습을 잠깐 보셨는데 나도 모르게 공이 너무 잘 맞았다. 감독님이 은퇴하지 말고 우타 대타로 뛰라고 하셨고, 2주만 시간 주시면 몸을 만들어오겠다고 했다. 운동을 계속 하고 있어서 뛰는 건 현역 때보다 더 잘 뛸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롯데 선발 나균안을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민혁(지명타자)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김현수(1루수)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의 출전 여부에 대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유 있을 때 한 번 나가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선발로 나갔다가 경기 시작과 함께 바로 빼는 건 의미가 없다”라며 “내 스타일은 3점차만 돼도 바로 쓴다. 예전에 (박)경수도 경기 도중 수비로 냈다. (황)재균이도 어떤 상황에 불쑥 쓸지 모른다. 기다려 보세요”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황재균이 은퇴 기념 선물 전달식에서 이강철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4_20260914051218415.jpg?type=w647)
황재균은 KT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환호에 화답했다.
황재균이 만난 투수는 롯데 2년차 좌완 이영재. 볼카운트 1B-1S에서 파울을 친 그는 4구째 150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만난 황재균은 “와 (이영재) 공이 정말 빠르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에서 KT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5_20260914051218589.jpg?type=w647)
황재균의 은퇴경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초 시작과 함께 주 포지션인 3루수로 나서 수비까지 깜짝 소화한 것.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3루수로 기용하며 기존 3루수 허경민을 유격수로 이동시켰다. 황재균은 이닝 교대 시간에 모처럼 동료들과 내야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췄고, 타석에 있던 대타 한태양의 초구 파울 이후 장준원에게 바통을 넘기고 은퇴경기를 마쳤다. 장준원이 유격수로 들어가며 유격수였던 허경민이 다시 3루수로 이동했다.
울컥한 황재균은 허경민, 김상수, 장준원과 차례로 포옹하며 내야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투수 손동현이 황재균을 향해 인사했고, 황재균은 절친인 1루수 김현수와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포수 한승택과 인사를 끝으로 내야를 떠난 그는 마지막으로 1루를 가득 메운 KT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진짜 작별을 고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KT 3루수 황재균이 교체되며 김현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6_20260914051218651.jpg?type=w647)
경기 후 황재균의 은퇴식 2부가 열렸다.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특별 선물이 전달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황재균의 모교인 경기고 야구부 주장 오준영이 대선배에게 기념액자를 선물한 뒤 황재균 아버지, 어머니가 그동안 고생한 아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어 은퇴 축하 영상이 송출됐는데 류현진, 양의지, 손아섭, 강민호 등 야구인들은 물론 장도연, 김연경, 전현무, 이시언, 이영자, 홍현희, 기안84, 서장훈, 양세형, 유병재, 송은이, 강호동 등 국내 정상급 방송인들이 출연해 연예계 후배 황재균의 은퇴를 축하했다. 이후 KT 동료들의 가슴 따뜻한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다음 순서는 황재균이 손수 작성한 은퇴사 낭독이었다. 황재균은 기자회견에서 “오래 전부터 천천히 은퇴사를 써왔다. 몇 개월 동안 생각나는 대로 쓰고 고치고 이러다가 완성이 됐는데 그래서 조금 길다. 은퇴사 볼 때마다 울컥해서 못 읽는 상황도 있을 거 같은데 걱정이다. 지금도 그걸 보면 살짝 울컥하는 느낌이 있다. 이따가 정말 오열할 거 같아서 걱정된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눈물의 은퇴사 낭독으로 위즈파크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우승 캡틴 황재균의 은퇴식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황재균이 부모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3 /cej](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7_20260914051218661.jpg?type=w647)
감정을 추스른 황재균은 내야 다이아몬드에 도열한 KT 선수단, 경기고 야구부 선수단, KT 팬들과 진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퇴근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남아 옛 동료를 기다린 롯데 전준우, 김원중과의 마지막 인사도 은퇴식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였다. 황재균이 홈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포옹하는 순간 화려한 불꽃이 수원 하늘을 수놓으며 떠나는 우승 캡틴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이강철 감독은 “돌이켜보면 황재균은 아프지 않은 선수였다. 경기를 계속 나가니까 어느 순간 보면 3할 타율이 돼 있다. 몸은 참 타고났다. 라인업 구성이 너무 수월했다”라며 “황재균은 우승 때 주장이었다. 7년간 참 고생 많았다. 3루수 걱정 없이 야구를 했다.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한 황재균이 아프다고 한 걸 본 적이 없다. 방송 타는 걸 좋아하는 선수인데 야구도 잘했고 열심히 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삶도 응원한다”라는 진심 어린 덕담을 남겼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KT 위즈 우승 캡틴 황재균의 은퇴식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황재균이 은퇴식에서 KT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14/0005606279_008_20260914051218681.jpg?type=w647)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