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숱한 ‘판정논란’ 속 월드컵서 사라진 K-심판 국제 경쟁력 향상되나…오는 14일부터 나흘간 FIFA 강사 초청교육 진행

[오피셜] 숱한 ‘판정논란’ 속 월드컵서 사라진 K-심판 국제 경쟁력 향상되나…오는 14일부터 나흘간 FIFA 강사 초청교육 진행

[골닷컴 강동훈 기자]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심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강사를 초청해 심판 교육을 실시한다.13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해외강사 초청 심판교육 및 FIFA 오픈코스를 진행한다. 수키딘 빈 모드 살레(말레이시아) FIFA 심판강사...

[골닷컴 강동훈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심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강사를 초청해 심판 교육을 실시한다.

13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해외강사 초청 심판교육 및 FIFA 오픈코스를 진행한다. 수키딘 빈 모드 살레(말레이시아) FIFA 심판강사가 전 과정을 이끌며, K리그1, K리그2, K3리그, K4리그, WK리그 심판과 평가관 약 160명이 참여해 주제별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수키딘 심판강사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심판으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AFC 평가관 및 심판강사, FIFA 심판위원회 육성 담당 위원 등을 맡아왔고, 올해 월드컵에도 FIFA 심판강사로 파견돼 대회 기간 심판진 교육을 담당했다. 2021년에는 축구협회 심판 수석강사로 선임돼 국내 심판 교육 및 육성을 맡은 바 있다.

일정은 리그별로 나뉜다. 14일부터 15일까지 K리그1 심판·평가관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15일부터 16일까지 K리그2 심판을 교육한다. 이어 17일에는 K3리그와 K4리그, WK리그 심판·평가관이 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의 중심 주제는 이동식 VAR(M-VAR) 훈련이다. K리그1·K리그2 과정에는 매일 3시간 가까운 이동식 VAR 세션이 편성됐으며, 축구협회 전임강사진이 직접 지도한다. 여기에 수키딘 심판강사가 진행하는 ‘경기 기대 수준(Refereeing Match Expectation)’ 강의가 포지셔닝과 챌린지 판독, 핸드볼, 페널티 에어리어 상황 및 전술적 파울 등 실전 판정 쟁점별로 이어진다. K리그1·K리그2 심판에게는 올 시즌 주요 경기 장면을 다루는 ‘Key Match Incidents’(KMI) 세션도 별도로 제공된다.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 모든 리그 심판과 평가관을 한자리에 모아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발표한 심판 정책 과제를 시즌 중에도 미루지 않고 이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하반기 판정 일관성을 끌어올리고, VAR 운영 역량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박일기 축구협회 대회운영본부장은 “올해 초 발표한 심판 정책 과제를 차근차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해외강사 초청 교육을 비롯해 그동안 실시해 온 M-VAR 및 VAR 시뮬레이터 심판 교육을 통해 VAR 판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심판들은 최근 몇 년간 오심을 비롯해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자연스레 국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실제 지난 16년 동안 월드컵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한국 심판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크게 개선된 모습은 보이질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엔 WK리그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배선영 주심이 여자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해 ‘생리’ 대신 이를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girl‘s day)’라는 표현을 썼다. 축구협회는 해당 문제를 공정위원회에서 다루기로 결정했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