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못나가니 ‘흥’이 안나네
LAFC 손흥민이 13일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스포르팅 파크에서 열린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와 2026 MLS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캔자스시티 | AFP연합뉴스손흥민(LAFC)이 시즌 12호 도움을 작성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도움왕 경쟁에 불을 붙였지만, 소속팀은 서부콘퍼런스...

손흥민(LAFC)이 시즌 12호 도움을 작성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도움왕 경쟁에 불을 붙였지만, 소속팀은 서부콘퍼런스 최하위 팀에 일격을 당했다.
손흥민은 13일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스포르팅 파크에서 열린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와 2026 MLS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손흥민의 도움은 LAFC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2분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제이컵 샤펠버그에게 패스를 내줬고, 샤펠버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드니 부앙가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관여한 손흥민에게 MLS에서 인정하는 ‘간접 도움’이 기록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도움을 12개로 늘려 도움 부문 선두 메시(13개)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막판 도움왕 경쟁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올 시즌 MLS에서 5골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7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여기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기록한 2골 7도움을 더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성적은 7골·19도움이다. 득점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에서만 26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손흥민은 도움 하나를 기록한 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득점도 노렸다. 풀타임 동안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맛은 보지 못했다.
손흥민의 공격포인트에도 LAFC는 웃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던 캔자스시티에 전반부터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1-3으로 완패했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홈팀 캔자스시티였다. 전반 18분 안드레 루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LAFC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캔자스시티는 전반 31분 한 골을 더 보탰다. 문전으로 투입된 공을 테일러 칼헤이라가 머리로 밀어 넣어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전반을 두 골 차로 뒤진 채 마친 LAFC는 후반 2분 만에 부앙가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 골이 이날 LAFC가 넣은 마지막 골이었다. 오히려 후반 26분 캔자스시티의 제이컵 바틀릿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상대가 경기 전까지 승점 18에 그치며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던 캔자스시티였다는 점에서 LAFC에는 더욱 뼈아픈 결과가 됐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LAFC는 승점 40으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