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제리, 누가 키웠어?... 젠지, 한화생명 흔들고 3세트 승리 '2-1 역전'
13일 젠지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 한화생명과의 3세트에서 승리했다. (▲HLE & 젠지= 1:2). /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STN뉴스] 류승우 기자┃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묵직한 조합을 정면으로 깨뜨렸다.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도 캐...

[STN뉴스] 류승우 기자┃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묵직한 조합을 정면으로 깨뜨렸다.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도 캐니언의 리 신이 전장을 흔들었고, 그 사이 몸집을 불린 룰러의 제리가 한타를 휩쓸었다. 젠지는 3세트를 잡아 세트 스코어 2-1로 뒤집으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초반은 한화생명… 문도·초가스로 앞라인 세웠다
13일 젠지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 한화생명과의 3세트에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생명은 블루 진영에서 문도 박사(제우스)-초가스(카나비)-신드라(제카)-애쉬(구마유시)-세라핀(딜라이트)을 꺼냈다. 젠지는 레드 진영에서 사이온(기인)-리 신(캐니언)-사일러스(쵸비)-제리(룰러)-유미(듀로)로 맞섰다.
출발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제우스의 문도 박사를 앞세워 탑에서 이점을 챙겼고, 카나비의 초가스까지 힘을 보태 대치 구도를 잡았다. 애쉬와 세라핀의 군중제어기까지 있어 정면 싸움에서도 한화생명 쪽에 힘이 실렸다.

리 신으로 되겠어?… 캐니언이 답했다
젠지는 정면에서 맞부딪치지 않았다. 캐니언이 움직였다. 리 신을 잡은 캐니언은 동선을 비틀어 바텀에 숨통을 틔웠다. 룰러와 듀로의 제리-유미가 라인전을 수습할 시간을 벌었고, 한화생명이 라인을 받으러 흩어지는 순간을 노려 싸움을 열었다.
구마유시와 딜라이트가 전진한 틈도 놓치지 않았다. 캐니언이 뒤를 막았고 기인이 옆에서 합류했다. 퇴로가 닫힌 한화생명은 대응할 시간을 잃었다. 초반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던 흐름이 이 장면을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젠지는 드래곤 주도권까지 가져왔다. 시간이 필요했던 제리도 어느새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판 깔리자 '룰러 제리'가 날았다
승부처는 20분대 드래곤을 둘러싼 전투였다. 한화생명은 젠지가 먼저 치던 드래곤을 빼앗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카나비의 초가스가 스틸을 노리고 앞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대형이 무너졌다. 초가스를 따라 한화생명 선수들의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장점이던 군중제어 연계도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젠지는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다. 캐니언이 한복판에서 상대의 시선을 끌었고, 쵸비의 사일러스와 룰러의 제리가 열린 공간을 파고들었다.
특히 룰러의 제리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제리는 전장을 가로지르며 킬을 쓸어 담았다. 젠지는 한타에서 사실상 한화생명을 전멸시키며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글로벌 골드 차이도 8000 이상으로 치솟았다.

한화생명 CC벽도 뚫었다… 젠지, 우승까지 '1승'
기세를 탄 젠지는 멈추지 않았다. 한화생명이 자리를 잡기 전에 먼저 싸움을 걸었고, 룰러의 제리가 8킬 이상을 쌓으며 화력의 중심에 섰다. 기인과 캐니언은 앞에서 공간을 만들었고 쵸비도 사일러스로 전투마다 파고들었다.
한화생명은 초가스의 침묵과 신드라, 애쉬, 세라핀을 묶은 강력한 CC 조합을 준비했지만 원하는 모양의 한타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드래곤까지 연이어 내주자 반격할 발판도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전투를 주도한 쪽은 젠지였다. 초반 한화생명의 공세를 버틴 뒤 캐니언이 판을 뒤집었고, 룰러가 그 판을 끝냈다.
3세트를 가져간 젠지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이제 한 세트만 더 잡으면 LCK 정상이다. 반면 먼저 웃었던 한화생명은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4세트에서 벼랑 끝 승부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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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