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수 최초’ K리그 2연속 10-10 달성! 울산 HD의 걸작 이동경 ‘어나더 레벨’ 입증하다
이동경. 울산 현대 제공[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울산 HD의 에이스이자 No.10 이동경이 대한민국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의 새 역사를 썼다.이동경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0-10 클럽에 가입했다.이로써 이동경은...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울산 HD의 에이스이자 No.10 이동경이 대한민국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의 새 역사를 썼다.
이동경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이로써 이동경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1983년에 출범한 K리그 역사상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을 달성한 선수는 과거 FC서울에서 활약했던 몰리나(2011·2012)가 유일하다. 이동경이 K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로 대업을 이뤘다. 더불어 ‘울산 구단 첫 10-10 클럽(단일팀 풀 시즌)’ 주인공이다.

이동경은 울산 HD 산하 현대중·현대고를 졸업한, 구단이 직접 발굴하고 키운 유스 시스템의 걸작이다. 2018년 프로 입문 후 여덟 시즌째 몸담으며 2023·2024시즌 울산 왕조 건설에 힘을 보태며 영향력을 넓혀갔다.
특히 이동경은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13골 12도움으로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10-10 클럽 가입과 동시에 MVP를 수상했다.
2026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K리그를 주름 잡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영예도 안았다.
월드컵 직후 이동경은 절정의 왼발 감각을 뽐내며 지난 7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1도움을 시작으로 1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1골), FC서울(1골 1도움), FC안양(2골), 포항스틸러스(1도움), 강원FC(1도움)전에서 총 4골 4도움으로 개인 최초이자 최다인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잠시 숨을 고른 이동경은 8월 29일 김천 상무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상우의 득점을 도우며 1도움을 적립, 다시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열린 제주전에서 침묵을 지켰으나 9월 8일 선두 FC서울과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절묘한 왼발 크로스로 심상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마침내 진인미답 10-10 클럽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이동경은 후반 8분 정승현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1분 페드링요의 패스를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동안 울산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번번이 미끄러졌던,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 기록인지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다.
2019년 울산에 몸담았던 김보경은 13골 9도움으로 10-10 클럽에 도움 하나, 1984년 렌스베르겐(네덜란드)는 9골 9도움으로 1골 1도움이 부족했다. 현재 울산의 수장인 김현석 감독은 1996년 9골 8도움을 기록했고, 2013년 한상운이 8골 8도움으로 문을 두드렸던 역사가 있다.
이동경은 울산의 역사도 동시에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 공격 포인트 20개로 구단 역대 공격 포인트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984년 백종철(16골 4도움), 2010년 오르티고사(17골 3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당 부문 상위 15개 시즌 대부분은 스트라이커들이 득점으로 발휘했는데, 1984년 렌스베르겐(9골 9도움)과 이동경(10골 10도움) 단 두 명만이 득점과 도움을 절반씩 기록했다. 42년 만에 구단 역사가 또 써졌다.
이동경은 2026시즌 울산이 넣은 44골 중에 20골에 관여, 10골 중에 9골(페널티킥 2골)을 왼발로 넣었다. 현재 이동경은 K리그1 도움과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동료이자 환상의 파트너인 야고(13골)를 넘고 득점왕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다.
만약, 이동경이 득점왕과 도움왕까지 거머쥔다면 K리그에서 또 하나의 스토리와 역사가 탄생한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