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배구, 호주 잡고 9년 만에 亞선수권 3위...아시안게임 기대감 고조

韓 남자배구, 호주 잡고 9년 만에 亞선수권 3위...아시안게임 기대감 고조

3줄 요약 ㆍ호주에 3대2 역전승하며 2027 월드컵 티켓 확보 ㆍ허수봉 28점 폭발하며 승리 일등 공신 ㆍLA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 높이는 호재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24위)이 2026 아시아선수권 3위 결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호주(38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내년 개최되는 국제배구연맹(FIV...

3줄 요약

ㆍ호주에 3대2 역전승하며 2027 월드컵 티켓 확보

ㆍ허수봉 28점 폭발하며 승리 일등 공신

ㆍLA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 높이는 호재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24위)이 2026 아시아선수권 3위 결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호주(38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내년 개최되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내며 메달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남자 배구 대표팀이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배구선수권 3위 결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FIVB
남자 배구 대표팀이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배구선수권 3위 결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FIVB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를 세트 스코어 3대2(16-25 25-18 22-25 25-18 15-9)로 제압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5개 허용)에 고전하며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2세트 들어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이 10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4세트 13-14 상황에서 주포 임동혁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다.

하지만 위기에서 허수봉이 날아올랐다. 허수봉은 14-14에서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18-15에서 3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 한국은 세트 초반 승기를 잡았다. 2-1에서 허수봉, 임성진(국군체육부대), 임재영(대한항공)의 3연속 득점이 터졌다. 이어 미들블로커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6-3과 7-4 상황에서 호주의 허를 찌르는 중앙 속공을 잇달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허수봉은 팀 내 최다인 28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임성진이 15점으로 뒤를 받쳤고, 박창성(OK저축은행·9점)과 이상현(8점)도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17년 대회(3위) 이후 9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3위 내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상위 3팀에 부여되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출전은 LA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큰 호재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에 실패하고 있는 남자 배구는 대륙별 선수권 우승팀과 2027 월드컵 상위 3팀, 이어 주어지는 세계 랭킹에 따라 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가능한데, 월드컵 출전 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기대감도 더 높였다. 대표팀은 귀국 후 짧은 재정비를 거쳐 24일 결전지인 나고야에 입성한다. 이날 3위전에서 허리 통증을 겪은 주포 임동혁의 컨디션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