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승승승’ 젠지 또 왕좌다! 한화생명 3-1 제압→LCK 2연패…‘룰러’ 최초 2년 연속 MVP [SS송파in]

‘패승승승’ 젠지 또 왕좌다! 한화생명 3-1 제압→LCK 2연패…‘룰러’ 최초 2년 연속 MVP [SS송파in]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패승승승.’첫판을 내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다시 LCK 왕좌에 올랐다. 1세트 패배 뒤 내리 세 판을 쓸어 담으며 2연패를 완성했다. 결승전 MVP는 또 ‘룰러’ 박재혁이다...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패승승승.’

첫판을 내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다시 LCK 왕좌에 올랐다. 1세트 패배 뒤 내리 세 판을 쓸어 담으며 2연패를 완성했다. 결승전 MVP는 또 ‘룰러’ 박재혁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품으며 LCK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지난해에 이어 왕좌를 지키며 LCK 2연패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출발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1세트부터 팽팽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한화생명이 라인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며 먼저 바론까지 챙겼지만 젠지도 본진 앞 한타에서 3킬을 쓸어 담으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바론 앞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젠지 4명을 잡아냈다. 그대로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 38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한 세트를 내준 젠지는 곧바로 달라졌다. 2세트부터 특유의 한타 집중력과 날카로운 운영이 살아났다. ‘제우스’ 최우제가 ‘룰러’를 솔로 킬하는 슈퍼플레이를 펼쳤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중반 미드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은 데 이어 다시 3킬과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오브젝트를 장악하며 31분 만에 승리,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젠지가 완전히 폭발했다. 승부처는 20분경 드래곤 앞 한타였다. ‘카나비’ 서진혁의 스틸 시도를 막아낸 뒤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과 ‘룰러’의 제리가 전장을 휘저었다. 젠지는 에이스를 띄우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차이가 났고 바론과 드래곤 영혼까지 젠지의 몫이었다. 특히 박재혁의 제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화력을 폭발시켰다. 젠지는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젠지e스포츠 ‘기인’ 김기인.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 ‘기인’ 김기인.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왕좌까지 단 한 세트. 젠지는 4세트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반 한화생명이 ‘제카’ 김건우의 로크와 ‘제우스’의 피오라 성장에 힘을 실었지만 젠지는 끈질기게 피오라를 압박했다. 17분경에는 ‘제우스’와 ‘제카’가 ‘기인’ 김기인을 노렸지만 ‘듀로’ 주민규와 ‘캐니언’이 빠르게 합류해 오히려 두 명을 모두 잡아냈다.

젠지는 이때부터 확실하게 앞서갔다. 19분경 다시 김건우와 ‘구마유시’ 이민형을 끊었고, 24분경에는 ‘듀로’의 알리스타가 ‘제카’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바론까지 연결했다. 마지막은 거침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한화생명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마지막 교전까지 승리했다. 28분, 한화생명의 넥서스가 무너졌다.

첫 세트는 38분 혈투 끝에 내줬지만 이후 31분, 26분, 28분 만에 내리 세 판을 가져왔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젠지는 더 강해졌다. 한타 집중력과 운영, 오브젝트 싸움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하며 ‘패승승승’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젠지 ‘룰러’ 박재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 ‘룰러’ 박재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재혁이 있었다. 특히 3세트 자신의 시그니처 픽 제리로 결정적인 한타마다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며 역전의 중심에 섰다. 4세트에서도 승부처마다 힘을 보태며 우승을 완성했다.

결승전 MVP 역시 박재혁의 몫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MVP로 선정되며 LCK 최초 2년 연속 결승 MVP라는 새 역사까지 썼다.

첫판을 내줘도 마지막에 웃은 팀은 또 젠지였다. LCK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 그리고 ‘룰러’의 사상 첫 2년 연속 결승 MVP까지.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패승승승’으로 왕좌를 지키며 또 하나의 역사를 완성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