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승승승’ 젠지 또 왕좌다! 한화생명 3-1 격파…LCK 2연패·통산 7회 우승 [SS송파in]

‘패승승승’ 젠지 또 왕좌다! 한화생명 3-1 격파…LCK 2연패·통산 7회 우승 [SS송파in]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패승승승.’ 첫판을 내줘도 흔들리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내리 세 판을 쓸어 담으며 다시 LCK 왕좌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거센 도전을 잠재우고 2연패를 완성했다. LCK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이다.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 선수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패승승승.’ 첫판을 내줘도 흔들리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내리 세 판을 쓸어 담으며 다시 LCK 왕좌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거센 도전을 잠재우고 2연패를 완성했다. LCK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이다.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38분 혈투 끝에 내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2세트를 31분 만에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제리와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이 폭발하며 단 26분 만에 한화생명을 무너뜨렸다.

젠지e스포츠 ‘기인’ 김기인.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 ‘기인’ 김기인. 사진 | 라이엇 게임즈

그리고 4세트. 젠지는 마지막 한 걸음까지 거침없었다. 초반에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섣불리 싸움을 걸기보다 라인전과 오브젝트 경쟁에 집중했다. 한화생명이 바텀 주도권을 앞세워 첫 드래곤을 챙기자 젠지는 탑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피오라를 압박한 뒤 유충을 쓸어 담았다.

첫 킬은 10분경 나왔다. ‘제카’ 김건우의 로크가 탑에 합류해 ‘기인’ 김기인을 잡았다. 젠지도 곧바로 바텀에서 ‘카나비’ 서진혁을 끊으며 맞받았다.

한화생명은 ‘제카’의 로크와 ‘제우스’의 피오라 성장에 힘을 실었다. 특히 사이드에서 힘을 발휘해야 하는 피오라를 키우는 게 중요했다. 젠지는 이를 그냥 두지 않았다. 최우제를 끊임없이 압박하며 한화생명의 성장 구상을 흔들었다.

젠지 ‘룰러’ 박재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 ‘룰러’ 박재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균형이 깨진 건 17분경이었다. 바텀에서 ‘제우스’와 ‘제카’가 김기인을 노렸다. 한화생명이 수적 우위를 만들며 킬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젠지의 합류가 훨씬 빨랐다. ‘듀로’ 주민규와 ‘캐니언’이 순식간에 달려들었고, 오히려 ‘제·제 듀오’를 모두 잡았다. 한화생명의 공격을 역으로 받아친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젠지는 곧바로 몰아쳤다. 19분경 서진혁이 궁극기로 젠지 세 명을 묶었지만 후속 연계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젠지가 ‘제카’와 ‘구마유시’ 이민형을 차례로 잡았다. 팽팽했던 힘겨루기가 무너졌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3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4분경 바텀 정글 길목에서 ‘듀로’의 알리스타가 ‘제카’를 정확하게 낚아챘고, ‘룰러’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젠지는 곧바로 바론까지 가져가며 한화생명의 마지막 반격 가능성마저 지웠다.

젠지e스포츠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 선수단.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우승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26분경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한화생명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다. 포탑과 억제기를 무너뜨린 뒤 열린 마지막 교전까지 승리했다. 28분 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가 무너졌다.

첫판을 내준 뒤 내리 세 판을 가져온 ‘패승승승’. 젠지가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다시 LCK 정상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왕좌의 주인은 젠지였다. LCK 2연패이자, 통산 일곱 번째 우승.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스스로 왕좌를 지키며 또 하나의 별을 새겼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