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제패하고 세계 1위 … 女테니스 리바키나 전성시대

US오픈 제패하고 세계 1위 … 女테니스 리바키나 전성시대

결승서 사발렌카에 2대1 勝메이저 통산 3번째 정상 올라우승 상금은 73억9000만원옐레나 리바키나가 메이저 US오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압하고 2026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결승서 사발렌카에 2대1 勝 메이저 통산 3번째 정상 올라 우승 상금은 73억9000만원

옐레나 리바키나가 메이저 US오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옐레나 리바키나가 메이저 US오픈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압하고 2026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예약한 그는 "우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바키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시간21분 만에 2대1(6-4 5-7 6-2)로 물리쳤다. 메이저 통산 3승째를 올린 그는 우승 상금으로 550만달러(약 73억9000만원)를 받았다.

1세트 사발렌카의 세 번째 서브 게임을 따낸 리바키나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키나는 2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침착하게 점수를 쌓았고 서브 에이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뒤 양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3주 전 당했던 부상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리바키나는 지난달 신시내티오픈 8강에서 발을 다쳤다. US오픈 개막 전날까지 출전이 불투명했을 정도로 리바키나의 부상은 심각해 보였다.

그러나 리바키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선 그는 오사카 나오미(일본), 코코 고프(미국) 등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까지 무너뜨리며 여자 테니스 최강자로 우뚝 섰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MRI를 찍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모든 게 맞아떨어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까지 제패한 리바키나는 한 시즌 메이저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저 여자 단식에서 최근 10년간 한 시즌 다승을 차지한 건 리바키나가 세 번째다. 또 올 시즌 두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최강자 타이틀도 얻었다.

2022년 윔블던을 제패했던 리바키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앞으로 프랑스오픈만 제패하면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리바키나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