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파이널세트 혈투에서 이겼다' 한국, 호주에 3-2 승리로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월드컵 티켓 획득

[현장리포트] '파이널세트 혈투에서 이겼다' 한국, 호주에 3-2 승리로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월드컵 티켓 획득

한국 임성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volleyball world [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호주와 파이널세트 혈투 끝에 승리하며 대회를 3위로 마무리 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는 12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A...

한국 임성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volleyball world
한국 임성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volleyball world

[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호주와 파이널세트 혈투 끝에 승리하며 대회를 3위로 마무리 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는 12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아시아선수권 3-4위전에서 호주(38위)에 트스코어 3-2(16-25, 25-18, 22-25, 25-16, 15-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을 3위로 마쳤다.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내년 월드컵 출전 티켓도 조기에 획득했다. 큰 성과다.

한국은 허수봉이 28점 맹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임성진이 15점을 도왔다. 임동혁이 10점, 박창성이 9점, 이상현이 8점을 기록했다.

공격 득점에서 66-52로 앞서며 블로킹 8-13 열세를 극복했다. 서브 득점은 4-4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과 임성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이상현, 세터 한태준,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호주는 아포짓스파이커 윌리엄 달시, 아웃시이드히터 로렌조 포프와 스미스, 미들블로커 그레이엄과 모트, 세터 도산지, 리베로 페리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삼성화재에 뛰었던 장신 세터 도산지(204cm)가 선발로 나선 반면, 대한항공에서 외국인선수로 활약한 링컨 윌리엄스, OK저축은행에서 아시아쿼터로 활약한 오데이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링컨은 경기 전 선수 인사 때 네트를 건너와 임재영과 포옹을 나눴다.

1세트 초반 한국이 2-5로 주도권을 내줬다. 임동혁의 공격이 스미스에 두 차례 차단 당했다.

한국은 임동혁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허수봉의 왼쪽 공격이 그레이엄에 막혔고, 임동혁의 백어택까지 그레이엄의 벽을 넘지 못하며 5-10으로 리드 당했다.

한국은 작전 시간 이후 허수봉의 왼쪽 강타와 임성진의 백어택 득점으로 7-10까지 다가섰다.

호주가 포프와 달시 왼쪽 강타로 달아나면서 스코어는 8-13을 가리켰다.

한국은 허수봉과 임동혁의 공격을 활용해 11-14로 추격했다. 임성진도 왼쪽 강타로 힘을 냈다. 스코어는 12-14로 줄었다.

이후 호주가 다시 달아났다. 달시의 공격 득점 이후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2-17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한국은 터프한 연결 이후 이상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린 반면, 호주는 모트의 중앙 득점이 더해졌다. 스코어가 12-19로 벌어졌다.

1세트는 호주가 따냈다. 포프는 왼쪽에서 강타를 찍어버렸고, 이상현의 속공이 도산지의 손에 걸렸다. 허수봉의 공격은 아웃됐다. 세트는 16-25로 마무리 됐다.

1세트에서 공격 득점은 12-12로 대등했지만 블로킹 0-5 열세, 서브 득점 0-2 열세가 세트의 주인을 가른 원인이었다.

2세트. 한국이 초반 4-2 리드를 잡았다. 임성진의 강타,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다.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7-4로 앞선 한국은 허수봉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8-4 더블스코어로 달아났다.

이어진 11-7에서 한국은 임동혁의 오른쪽 득점에 이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13-7까지 달아나며 여유를 찾았다.

이후 연속 3실점하며 주춤했던 한국은 임성진의 왼쪽 강타에 이은 상대 도산지의 범실로 17-12까지 앞섰다.

한국 이상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volleyball world
한국 이상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volleyball world

박창성의 중앙 득점에 이은 임동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6까지 격차를 유지한 한국은 허수봉의 강력한 백어택 득점으로 환호했다. 상대 오데이의 공격은 네트를 때렸고, 임성진의 왼쪽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24-17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이상현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3세트. 5-5 동점에서 한국이 연속 4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호주 포프와 스미스의 공격 득점에 도산지의 추가점까지 더해졌다.

한국은 박창성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하자, 호주는 달시의 강타로 이를 뿌리쳤다.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스코어는 10-15로 벌어졌다.

한국은 허수봉, 임성진, 임동혁이 차례로 득점했고, 이상현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5-16까지 호주를 압박했다.

호주는 스미스의 왼쪽 득점으로 추가점을 낸 반면 한국 허수봉의 공격은 아웃됐다.

한국은 허수봉의 강타와 박창성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18-19로 다가섰다. 하지만 이상현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격은 계속됐다. 허수봉에 이은 임동혁의 강타로 전광판은 20-20을 가리켰다.

세트의 주인이 가려지는 순간, 한국 임동혁의 오른쪽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아웃됐다. 이어진 랠리는 허수봉의 후위 강타 득점이었다.

22-22에서 호주가 모트의 중앙 득점으로 다시 1점을 앞섰다. 임동혁의 공격은 포프에 차단 당했다. 달시의 서브는 네트를 때린 뒤 득점으로 연결됐다. 3세트는 호주가 따냈다. 스코어는 22-25였다.

4세트. 12-12까지 팽팽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후 한국 임동혁의 서브 득점으로 13-12로 1점을 앞섰다. 호주는 포프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임동혁의 백어택을 스미스가 차단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임동혁은 이 랠리 때 착지 과정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코트를 물러났다. 임재영이 교체로 투입됐다.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 이후 허수봉의 강타로 15-14 재역전에 성공했고, 임재영의 오른쪽 강타로 16-14 리드를 지속했다.

상대 공격 범실 이후 허수봉의 세 차례 강타로 전광판은 21-15를 가리켰다.

흐름을 손에 쥔 한국은 상대 연속 범실에 이은 박창성의 속공 득점으로 24-16 세트포인트를 터치했고, 허수봉의 마무리 득점으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파이널세트. 한국은 박창성에 이은 황승빈의 재치 넘치는 득점으로 2-0 리드 속에 세트를 출발했다.

임성진의 추가점으로 스코어는 4-1이 됐다. 황승빈의 디그 이후 임재영의 오른쪽 득점으로 한국은 초반 5-1 리드를 잡았다.

임성진은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환호했다. 스코어는 6-2가 됐다.

한국은 이상현의 두 차례 속공 득점으로 8-4 리드를 지속한 한국은 허수봉의 왼쪽 쳐내기 득점으로 9-5 간극을 유지했다.

호주의 서브 범실에 이은 공격 범실로 11-6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12-7로 앞섰고, 허수봉의 강타로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임재영의 오른쪽 강타로 매치 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임재영의 마지막 득점으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14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진천 선수촌에 모여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출처: 스포츠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