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US오픈 테니스 우승…‘세계 1위’ 자축

리바키나 US오픈 테니스 우승…‘세계 1위’ 자축

엘리나 리바키나가 US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여자 테니스 세계 1위 등극을 예약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99주 동안 1위를 지켰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정면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US 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리바키나는 13일...

엘리나 리바키나가 US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엘리나 리바키나가 US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등극을 예약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99주 동안 1위를 지켰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정면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US 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상대로 2시간 21분 만에 2-1(6-4 5-7 6-2) 승리를 거뒀다.

2022년 윔블던, 올해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리바키나는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거둔 그는 최근 99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사발렌카를 제치고 ‘최강자’로 올라섰다. 이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도 프랑스 오픈 트로피만 남겨두게 됐다.

1999년생인 리바키나는 이미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세계 1위 자리를 예약해뒀다. 2018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꾼 그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첫 세계 1위 기록도 쓰게 됐다. 사발렌카와 통산 전적에서 8승 10패로 격차를 좁힌 그는 우승 상금으로 550만 달러(약 74억 원)를 받는다.

서브 준비하는 리바키나. 로이터연합뉴스
서브 준비하는 리바키나. 로이터연합뉴스

부상을 딛고 거둔 값진 수확이었다. 3주 전 신시내티 오픈 8강전 도중 발 부상으로 기권한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일주일간 훈련조차 하지 못해 개막 전날까지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을 정도다. 하지만 오사카 나오미(일본), 코코 고프(미국), 사발렌카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연파하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리바키나는 “뭔가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다. 부상 때문에 운이 없었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히고 “10년째 이 대회에 왔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뉴욕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