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적장' 된 전임 사령탑 만나는 신상우호 "부담 전혀 없어"
미얀마전 앞두고 기자회견하는 신상우 감독(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3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임 사령탑을 적장으로 마주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이 단호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신 감독은 13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 팀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이 오랫동안 한국을 이끌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의 1차전 상대인 미얀마는 신 감독의 전임자로 4년 8개월간 한국 여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콜린 벨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19년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4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벨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대회 첫 경기는 원래 가장 힘들고 변수가 많다"며 "벨 감독이 상대 벤치에 있다고 해서 특별히 부담스러운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감독의 이번 대회 목표는 확고하다. 그는 "결승에 진출해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동메달(2010년 광저우·2014년 인천·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이다. 직전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짐을 쌌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소집 전 리그 일정을 많이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며 "선수들 역시 메달 색깔을 바꾸겠다는 열정이 대단해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전했다.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우승을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북한이다.
신 감독은 올해 소속팀 일정으로 북한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본 경험을 무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 수원에서 북한 내고향축구단과 클럽 대항전을 치러본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에 대거 소집됐다"며 "북한이 강팀인 것은 맞지만 단기전에는 항상 변수가 있는 만큼 선수들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