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나도 박지성과 유럽에서 저녁 한번 먹지 않았을까!"… 강원 정경호 감독은 제자들이 꼭 기회를 잡길 바란다
김천-조남기 기자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제자를 향해 사령탑이 건투를 빌었다.13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김천 상무(이하 김천)-강원 FC(이하 강원)전이 킥오프한다. 주승진 김천 감독과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게임에 앞서 간략한 이야기를 전했다.강...

김천-조남기 기자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제자를 향해 사령탑이 건투를 빌었다.
13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김천 상무(이하 김천)-강원 FC(이하 강원)전이 킥오프한다. 주승진 김천 감독과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게임에 앞서 간략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원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모재현이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정경호 감독은 "모재현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조금 있긴 하다. 모재현이 피지컬도, 기술도 좋아서다. 높이 싸움에 수비력도 좋다. 그래도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라고 팀 강원으로 김천을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무승부가 가장 많은 팀이다. 그래도 강원은 김천을 유독 잘 잡았다. 정경호 감독은 "그래도 김천 경기력이 되게 좋다. 득점이 미흡해서 경기가 비기긴 하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또 1패 밖에 없다. 팀이 힘이 있다는 뜻이다. 주승진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오늘 전역 선수들의 마지막 홈경기라 동기부여도 다를 거 같다"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정경호 감독은 "하지만 강원에 정말 중요한 경기다. 원정이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가 6강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오늘은 잡아야 한다. 김천-제주 SK-인천 유나이티드전 세 경기에 달렸다. 6강으로 가는 교두보가 돼야 한다"라고 김천정 승리를 강조했다.
강원은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챔피언스리그2(이하 ACL2) 첫 경기인 홍콩 원정을 앞두기도 했다. 정경호 감독은 "K리그 리듬이랑 안 맞는데, 이원화해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B팀 선수들이 ACL2에 나갈 것이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경호 감독은 자신의 과거 기억을 반추하며 이기혁, 신민하, 이승원 같은 강원 소속의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이 잘해내길 바란다고 진심으로 소망했다.
"금메달을 따면 선수의 장래가 달라진다. 나도 아테네 올림픽에 나갔는데, 기회를 잡진 못했다. 만약 그때 4강에 올라 군 면제 기회를 잡았다면, 인생이 변했을 거다. 거기서부터 내 인생이 조금 잘못된 거 같다. 내가 그걸 느꼈다(웃음). 아테네 올림픽에서 4강에 갔다면 내 축구 인생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외국에 한번 도전했을 수도 있고, 박지성과 유럽에서 저녁도 먹지 않았을까(웃음)? 빅리그는 아니더라도 나도 한번 유럽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기혁도 유럽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 금메달 따면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말해줬다. 진심으로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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