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인성 좋은 선수가 화를 낼 정도…” 두산 잭 로그, 뼈아픈 부진과 커지는 책임감

[SW현장] “인성 좋은 선수가 화를 낼 정도…” 두산 잭 로그, 뼈아픈 부진과 커지는 책임감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순데…” 좌완 잭 로그(두산)가 아쉬운 투구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자책감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12일 잠실 NC전에서 9-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잭 로그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순데…”

좌완 잭 로그(두산)가 아쉬운 투구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자책감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12일 잠실 NC전에서 9-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잭 로그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 1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9월 들어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3경기 연속으로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깨졌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1회초 권희동과 블레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휘집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5회가 뼈아팠다. 5회초 김주원부터 박건우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투구수는 88개로 여유가 있었으나 6회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마운드를 내려온 뒤 감정이 폭발했다. 잭 로그는 더그아웃 뒤에서 글러브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모습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5회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1아웃에 견제를 잘 잡고 2아웃을 잡는 순간 이번 이닝이 잘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방심은 아니었다. 초반에 3점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잘 끌고 왔다. 교체를 생각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글러브를 던진 행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잭 로그가 원래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다. 워낙 인성이 좋은 선수”라면서도 “어제는 본인이 화가 많이 났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짚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과 쫓기고 있다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모처럼 타선에서 6점을 뽑아줬는데 그걸 지키지 못한 스스로의 자책감이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잭 로그는 올 시즌 26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10(142⅔이닝 65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성적(10승 8패 평균자책점 2.81)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기 17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0(92⅓이닝 40자책점)으로 버텼으나, 후반기 9경기에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4.47(50⅓이닝 25자책점)로 다소 흔들리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29(17이닝 10자책점)로 주춤하다.

현재 팀은 아시안게임 차출로 최민석과 곽빈이 이탈한 상태다. 벤자민과 함께 선발진을 지탱해야 하는 잭 로그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시즌 막바지 반등을 위한 그의 각오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프로야구 두산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출처: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