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스트라이커 갈레고' 적중, '연고더비 첫 승점' 이끈 이영민 감독의 묘수

[K리그1 포인트] '스트라이커 갈레고' 적중, '연고더비 첫 승점' 이끈 이영민 감독의 묘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영민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전 과감한 변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되찾았고, 패배 위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부천FC1995는 12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에서 제주SK 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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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영민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전 과감한 변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되찾았고, 패배 위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부천FC1995는 12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에서 제주SK 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출발은 좋았다. 부천은 전반 2분 갈레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토비아스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빠르게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40분 이탈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아스에게 헤더 역전골까지 내주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영민 감독이 빠르게 움직였다. 후반 6분 성예건을 빼고 김종우를 투입했다. 이미 윤빛가람이 중원에 자리한 상황에서 김종우까지 함께 기용하며 공격 전개의 무게를 높였다. 수비적인 부담은 커질 수 있었지만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는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선택이었다.

변화는 계속됐다. 후반 17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구스타보를 빼고 티아깅요를 투입했다. 동시에 왼쪽 측면에서 뛰던 갈레고를 중앙 공격수로 이동시키며 공격진의 구조까지 바꿨다.

결과는 곧바로 나왔다.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연결했고, 교체로 들어온 티아깅요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으로 이동한 갈레고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영민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그대로 적중한 장면이었다. 김종우 투입 이후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힘이 붙었고, 티아깅요의 투입과 갈레고의 포지션 변화는 직접적인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스트라이커 갈레고' 카드가 효과적이었다. 갈레고는 전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앞세워 선제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에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문전에서 직접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측면과 중앙에서 각각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며 부천 공격을 이끌었다.

부천의 후반전 경기력도 확실히 달라졌다. 후반 7분 바사니의 슈팅을 시작으로 김승빈과 윤빛가람이 연이어 제주 골문을 노렸고, 후반 막판에는 패트릭까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제주에 넘어갔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의미는 분명했다. 부천은 올 시즌 제주와의 세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획득했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상황에서도 과감한 교체와 포지션 변화를 통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 중심에는 이영민 감독이 꺼내든 '스트라이커 갈레고'라는 묘수가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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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