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의 8년 만의 시즌 2호 도루, 고참들의 주루 플레이에 박진만 감독도 놀랐다 “솔선수범해 주고 있다”[스경X현장]

삼성 최형우의 8년 만의 시즌 2호 도루, 고참들의 주루 플레이에 박진만 감독도 놀랐다 “솔선수범해 주고 있다”[스경X현장]

12일 대구 LG전에서 도루하는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스포츠경향 대구 | 김하진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주루 플레이에서 솔선수범한 베테랑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

12일 대구 LG전에서 도루하는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12일 대구 LG전에서 도루하는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경향 대구 | 김하진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주루 플레이에서 솔선수범한 베테랑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나도 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전날 팀 최고참 최형우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3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재현 타석 때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됐다. 게다가 이재현 역시 삼진 아웃으로 돌아서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다시 살렸다. 이어 애런 디아즈의 타석 때 최형우는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최형우의 시즌 2호 도루였다. 최형우의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도루는 4개다. 가장 최근 2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건 2018년 KIA 소속으로 기록한 3도루였다. 8년 만에 2개의 도루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최형우는 홈인하지 못했다.

최형우 다음 고참인 포수 강민호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4회 1사 후 강민호는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열심히 달려 2루에 안착한 강민호는 후속타자 김성윤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자 3루까지 주저하지 않고 달렸다. 그러나 김성윤과 김영웅 모두 땅볼로 아웃돼 강민호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4-3으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베테랑들의 투혼은 사령탑의 뇌리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는 바운드성 타구니까 순간적인 판단으로 한 것이다. 본인이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최형우는 뛰고 있길래 나도 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참 선수들이 우리 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젊은 선수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잘 배우고 있다. 분위기를 고참들이 이끌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형우는 5번 지명타자, 강민호는 6번 포수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형우는 어제 한 번 해서 상대 팀에서 분석할 수 있으니까 안 될 것 같다”라며 농담을 던진 뒤 “민호는 야구적인 센스를 가지고 있고 몸도 유연해서 바운드성 타구가 나오면 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명 중에는 누가 더 빠를까. 박 감독은 “순간 스타트는 형우가 빠르고, 민호는 탄력을 받으면 육상 선수처럼 무릎이 올라와서 훨씬 더 빠르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참들이 경기 전에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안 떨어지기 위해서 단거리를 열심히 뛰고 있다. 나름 관찰해보니 그런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