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감 잡아가는 두산 ‘승부수’…AG 기간, 팀 중심타선 ‘핵심’ 거듭날 시기 [SS시선집중]

마침내 감 잡아가는 두산 ‘승부수’…AG 기간, 팀 중심타선 ‘핵심’ 거듭날 시기 [SS시선집중]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마침내 감을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분위기를 살려 이제는...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마침내 감을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분위기를 살려 이제는 팀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두산의 ‘승부수’ 유니오 세베리노(27) 얘기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NC의 경기. 난타전 끝에 두산이 9-10으로 졌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없던 건 아니다. 세베리노 활약이 눈에 띈다. 2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아웃됐지만,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비단 이날만 좋았던 건 아니다. 최근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다. NC전 하루 앞서 열린 키움전에서는 홈런도 터트렸다. 잠실구장 가장 먼 곳인 중앙담장으로 타구를 보냈다. 세베리노를 데려오면서 가장 기대했을 부분인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순간이다.

올해 두산의 첫 번째 외국인 타자는 다즈 카메론이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했다. 리그를 지배하는 ‘특급 활약’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그렇다고 교체할 만큼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교토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교토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다만 전반기 막판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외야에 젊은 자원들이 힘을 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1루 쪽은 공격과 수비 모든 측면에서 시즌 내내 고민을 안겼다. 결국 두산은 카메론과 작별하고, 1루수비가 가능한 세베리노를 영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일단 지금까지 성적을 놓고 보면 만족스럽다고 보긴 힘들다. 오히려 아쉬움이 크다. 타율 0.268, 2홈런 16타점, OPS 0.757이다. 8월 중순 2군에 내려갔다 오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최근 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나오는 중이라는 점이다.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세베리노의 시즌 2호 홈런.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두산 세베리노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말 1사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세베리노의 시즌 2호 홈런.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두산은 올시즌 타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들어 더욱 침체한 분위기다. 9일 잠실 SSG전에선 0-1로 패배한 후 주요 선수들이 남아 특타를 진행했을 정도다. 세베리노가 완전히 살아나야 전체적으로 처진 팀 타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더욱이 14일 박준순이 대표팀 소집으로 전력을 이탈한다. 아시안게임 메달결정전이 열릴 27일까지 최소 2주 동안 자리를 비운다. 세베리노가 중심타선에서 이 공백을 잘 메워줄 필요가 있다.

위기의 두산이다. 제법 여유 있게 벌어진 듯 보였던 NC와 차이가 확 좁혀졌다. 가을을 향한 살얼음판 승부에 돌입했다. 어려움을 겪던 세베리노가 이젠 확실히 제 몫을 해줄 시기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