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문보경 정상 합류’ 류지현호, 관건은 ‘수비’…둘 다 안 되면? 대안 찾아야 [SS포커스]
KIA 김도영이 11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바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이동, 선수단에 합류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LG 문보경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 4회말 우중간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일단은 '천만다행'이다. '슈퍼스타' 김도영(23·KIA)과 '4번 타자' 문보경(26·LG)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정상 소집된다. 거대한 손실을 안고 나설 뻔했다. 끝이 아니다. 걸리는 부분이 있다. '수비'다. 둘 중 한 명은 정상적으로 수비가 돼야 한다. 아니라면 복잡해진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4일 소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김도영과 문보경 모두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9일 광주 NC전에서 기습 번트를 대다 타구에 코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얼굴을 향했다. 출혈이 발생하면서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비골 골절 진단이 나왔다. 당일 바로 정복술을 받았다. 부기가 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틀 후인 11일 퇴원했다. 팀에도 합류했다. 밝은 표정이다.
선수단이 12일 수원 KT전 치렀으나, 김도영은 광주에 남았다. 별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공격·수비·주루까지 소화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큰 부상은 피했다"는 심재학 단장 말 그대로다.

문보경은 허리가 좋지 않다. 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지난 6일과 8일 경기에 뛰지 못했다. 9일 한화전은 대타로 한 타석 소화했다.
12일 대구 삼성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스윙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투수가 던진 공에 대한 대응도 나쁘지 않았다.

둘 다 핵심 선수다. 정상 소집은 반가운 일이다. 대신 '수비'는 신경이 쓰인다. 둘 다 3루수라 그렇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 아시안게임에 가도 수비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를 꺼냈다. 김도영은 코를 다쳤기에 수비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훈련 때 괜찮았다고 하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대표팀 구상은 이렇다. 김도영·문보경·노시환까지 더해 1루·3루·지명타자로 나눠서 뛰는 그림이다. 노시환과 문보경이 1·3루가 가능하다. 둘이 수비에 나가면 김도영이 지명타자다. 김도영이 3루를 보면 노시환-문보경 중 한 명이 1루수다. 나머지 하나는 지명타자 출전이 된다.

만약 김도영-문보경 둘 다 수비가 불가하다고 나오면 단단히 꼬인다. 1루 혹은 3루수 자리에 구멍이 크게 생긴다. 대표팀 소집 후 15~16일 훈련이다. 17일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이 이어진다.
여차하면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공격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 중요한 게 수비다. 단기전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아가 지명타자 자리는 하나다. 김도영-문보경을 같이 쓸 수 없다는 얘기다. 대타 대기는 '낭비'에 가깝다.


아직은 명단 교체가 가능한 시기다. 부상 사유로 교체할 수 있다. 21일 대만과 첫 경기 치른다. 늦어도 20일까지는 시간이 있다는 얘기다. 노시환을 3루에 둔다면 1루 자원을 찾아야 한다. '1루수 노시환'으로 본다면, 3루수를 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루수는 김휘집(NC)이 대안이 될 수 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나선 바 있다. 1루수 쪽은 올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문정빈이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다. 16홈런 터뜨린 우타 거포다. '팀당 최대 3명' 룰도 지킬 수 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회 전까지 김도영-문보경이 잘 회복해 수비까지 문제없이 소화하면 최상이다. 대신 준비는 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