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NC 'ML 60 승부수' 보직 선발로 확정..."80개 이상 던질 수 있다더라" 16일 LG전 출격

[오피셜]NC 'ML 60 승부수' 보직 선발로 확정..."80개 이상 던질 수 있다더라" 16일 LG전 출격

출처:연합뉴스(MHN 정철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마이크 클레빈저를 둘러싼 가장 큰 걱정 하나를 덜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이라는 화려한 경력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지금 당장 몇 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느냐였다. 최근 한 달 넘게 공식 실전 등판이 없었던 만큼 불펜 투입까지 검토했지만 클레빈저 측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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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정철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마이크 클레빈저를 둘러싼 가장 큰 걱정 하나를 덜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이라는 화려한 경력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지금 당장 몇 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느냐였다. 최근 한 달 넘게 공식 실전 등판이 없었던 만큼 불펜 투입까지 검토했지만 클레빈저 측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개인 훈련을 통해 이미 80구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NC는 클레빈저를 처음부터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클레빈저는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60승4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164경기 가운데 142경기가 선발 등판이었다. 경력만 놓고 보면 선발 여부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할 정도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은 달랐다. 마이너리그 3개 팀에서 22경기를 뛰었지만 선발은 3경기에 불과했고, 4월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6월 말까지 재활 과정을 거쳤다. 8월6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방출된 뒤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어왔다.

때문에 NC가 가장 걱정했던 것도 선발 투구 수였다. 아무리 과거 선발 경험이 많아도 한 달 이상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면 80~100개의 공을 곧바로 던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올리는 방법을 택할 수 있지만 지금 NC에는 그럴 여유가 없다. 5강 싸움이 한창인 시즌 막판이다. 클레빈저의 몸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사이 정규시즌 자체가 끝날 수도 있다.

그래서 불펜 활용까지 실제 선택지에 들어갔다. 그러나 클레빈저가 개인 훈련 기간에도 선발 등판을 염두에 두고 몸을 만들어왔고 80구 이상 투구가 가능하다는 뜻을 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소한 투구 수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단계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입국 후 몸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해야겠지만 계획대로라면 첫 등판부터 선발 마운드에 세울 수 있다.

출처: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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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NC 감독도 반색했다. “클레빈저의 불펜 기용을 고려했을 정도로 급한 상황이었는데 80개 이상 던질 수 있다는 연락이 왔다. 선발로 충분히 쓸 수 있는 투구수를 던져줄 수 있다고 한다. 천만다행이다. 선발은 물론 불펜 운영에도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천만다행’이라는 표현에 NC의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 클레빈저를 선발로 쓰지 못했다면 단순히 외국인 투수 한 명의 활용법만 꼬이는 것이 아니었다. 기존 선발진과 불펜까지 연쇄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클레빈저가 로테이션 한 자리를 곧바로 책임질 수 있다면 마운드 전체를 훨씬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송명기의 활용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송명기는 지난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선발 카드로서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클레빈저의 준비가 부족했다면 송명기를 계속 선발 일정에 묶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상황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거나 중요한 경기에서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 클레빈저 한 명이 들어왔지만 실제 효과는 선발 한 자리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셈이다.

NC에는 무엇보다 이닝을 책임질 투수가 필요했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5.04로 안정적이지 못한 데다 마무리로 자리 잡아가던 임지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불펜의 부담이 커지고, 불펜 소모가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피하기 어려웠다. 클레빈저가 80구 이상을 던지며 선발로 정상적인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다. 이 감독이 “선발은 물론 불펜 운영에도 큰 힘”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출처: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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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80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과 KBO리그에서 곧바로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클레빈저는 8월6일 이후 공식 소속팀이 없었고 실제 경기 역시 한 달 넘게 치르지 않았다.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감각이나 구위가 어느 정도 유지돼 있는지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봐야 알 수 있다. 부상으로 긴 재활을 거쳤던 만큼 몸 상태 역시 끝까지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적어도 가장 큰 불확실성 하나는 걷어냈다. ‘몇 경기 동안 빌드업을 해야 하나’라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커졌다. 9월에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서 준비 과정에 몇 경기를 소비하는 것과 처음부터 선발로 80구 이상을 맡길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60승 투수를 데려온 것만으로도 NC에는 기대할 만한 카드였다. 그런데 그 투수가 개인 훈련을 통해 선발 준비까지 해놓고 들어온다. 클레빈저가 첫 경기부터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면 NC가 산 것은 단순한 ‘이름값’이 아니다. 가장 절박한 순간에 당장 쓸 수 있는 선발 한 자리를 얻은 것이다. 송명기의 활용 폭까지 넓어지고 불펜의 짐도 덜 수 있다. 5강을 쫓는 NC에 모처럼 마운드 전체를 바꿀 수 있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클레빈저가 선발로 첫 선을 보이는 경기는 16일 LG전으로 확정 됐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