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실망스럽다" 첼시, 65년 만의 '리그 20경기 연속 실점'… 헐 시티와 2-2→ 4경기 10골 넣고 9실점
임정훈 기자화끈하게 골을 넣는 만큼 자신들의 골문도 시원하게 열어주고 있다. 첼시 FC(이하 첼시)가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10골을 넣고도 9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승격팀 헐 시티 AFC(이하 헐 시티)를 상대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자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경기 결과와...
임정훈 기자


화끈하게 골을 넣는 만큼 자신들의 골문도 시원하게 열어주고 있다. 첼시 FC(이하 첼시)가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10골을 넣고도 9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승격팀 헐 시티 AFC(이하 헐 시티)를 상대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자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첼시는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헐 시티전에서 2-2로 비겼다. 개막 후 성적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이다. 반면 9년 만에 EPL로 복귀한 헐 시티는 개막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이날도 전반 7분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28분과 34분 모하메드 벨루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리드를 잃었다. 후반 21분 주앙 페드루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공격과 수비의 불균형이 숫자로도 드러난다. 첼시는 리그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골을 기록했지만, 실점도 평균 2.25골에 달한다. 네 경기 모두 두 골 이상을 내줬으며, 10골을 터뜨리고도 득실차는 +1에 그쳤다.
무실점 가뭄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헐 시티전까지 첼시는 리그 20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첼시가 리그에서 20경기 동안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만들지 못한 것은 65년 만이다.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수비 안정이라는 과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알론소 감독도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실망했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특히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보여준 경기력의 일부는 실망스러웠다"라며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너무 느슨했다. 우리는 이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좋은 흐름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 점도 짚었다. 알론소 감독은 "15분이나 20분 정도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90분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기세와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기회가 있었던 만큼 분명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승리를 노리는 과정에서도 수비는 불안했다는 평가다. 그는 "결승골을 넣을 만한 좋은 기회가 한두 차례 있었지만, 동시에 상대에게도 공간을 내주고 있었다"라며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에 걸맞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개선에 대한 믿음은 유지했다. 알론소 감독은 "우리는 더 견고해져야 하고 경기를 더 잘 통제해야 한다.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합류했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라며 "몇 달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경기를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강한 화력을 보여주면서도 반복되는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알론소 감독이 90분 동안의 집중력과 견고함을 강조한 가운데, 첼시는 공격의 강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비를 보완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출처: 베스트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