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약해도 ‘죽기로 한다’…FC서울, 10년만 우승 카운트다운 돌입 ‘13점 남았다’ [SS포커스]

뎁스 약해도 ‘죽기로 한다’…FC서울, 10년만 우승 카운트다운 돌입 ‘13점 남았다’ [SS포커스]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지휘한 뒤 원정 온 서포터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FC서울이 다시 한번 ‘우승 팀의 자격’을...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지휘한 뒤 원정 온 서포터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지휘한 뒤 원정 온 서포터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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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FC서울이 다시 한번 ‘우승 팀의 자격’을 입증하며 10년 만의 K리그 정상을 향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클리말라(시즌 11~12호 골)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신승했다.

승점 62(19승5무5패)를 기록한 서울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누르고 승점 3을 추가한 2위 울산HD(승점 47)와 15점 차를 유지한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승점 43에 머무르며 3위다.

서울은 지난 8일 울산과 원정으로 치른 28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져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끊긴 적이 있다. 특히 울산~전북으로 이어지는 ‘우승 경쟁팀’과 2연전이었던 만큼 전북에도 패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특히 서울은 올여름 핵심 공격수인 송민규(CD나시오날)가 유럽으로 떠났고, 조영욱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울산, 전북과 비교해서 벤치 자원이 매우 약하다.

그럼에도 주전 요원이 강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우승 고지를 향하고 있다. 특히 전북전에서는 김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후반 막판 손정범 대신 정현우를 투입한 것 외엔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전북을 상대로 주력 요원이 모든 걸 쏟게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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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선수는 보란 듯이 화답했다. 전반 3분 만에 클리말라의 선제골이 터진 서울은 전반 26분 모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역습 기회에서 클리말라가 문선민의 도움을 얻어 멀티골이자 결승포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후반 이승우를 비롯해 도도, 티아고, 김승섭 등을 줄줄이 투입해 역전을 노린 전북과 확연히 대비됐다.

서울은 올시즌 연패가 단 한 번도 없다. 아무리 강한 팀이어도 위기를 맞기 마련인데 얇은 뎁스에도 얼마나 선수들이 강한 자세로 맞섰는지 느끼게 한다. 여기에 최다 득점 1위(55골), 최소 실점 1위(23실점)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지표만 봐도 우승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김 감독은 전북전 직후 “선수들에게 ‘(이 경기 이후) 일주일 쉬는 시간이 있다. 죽기 살기에서 사는 건 빼자. 죽기로만 하자. 그리고 쉬자’고 말했는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제 자력 우승까지 승점 13이 남았다. 물론 방심할 순 없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9경기나 남아 있다. 게다가 서울은 차주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ACL2)에 참가한다.

김 감독은 선수층을 고려해 ACL2는 벤치 자원 및 유스 팀인 오산고 유망주 등으로 구성해 성장의 무대로 삼을 뜻을 보였다. 올시즌 최대 목표인 K리그1 우승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