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파산신청' LIV골프 운명 쥐고 있다? "BC, 선수 계약 동의해야 신규 투자 가능"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뉴욕주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한 LIV골프의 회생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채권자'인 선수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프런트오피스스포츠(FOS)는 12일(한국시각) 'LIV골프의 새 투자자로 밝혀진 BC파트너스의 3억달러 지원 조건에는 오는 10월 14일까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뉴욕주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한 LIV골프의 회생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채권자'인 선수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프런트오피스스포츠(FOS)는 12일(한국시각) 'LIV골프의 새 투자자로 밝혀진 BC파트너스의 3억달러 지원 조건에는 오는 10월 14일까지 필요한 수의 선수가 새 계약에 동의하는 것이다. 만약 이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면 투자 약속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LIV골프가 챕터11을 신청하며 공개한 채권자 목록 대부분은 선수들이었다. 욘 람(스페인)이 740만달러로 최상단에 올랐고,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창단된 코리안GC에 합류한 안병훈과 지난 5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를 운영했던 IMG미디어 코리아도 채권자 목록에 포함돼 있다.
FOS는 'LIV골프가 챕터11을 신청하면서 보유한 현금은 15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로부터 5000만달러 대출을 받았으며, 법원은 지난 10일 첫 심리에서 이 중 1400만달러를 긴급 운영 자금(DIP)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상위 30개 채권자에게 6400만달러 채무를 지고 있어 이 자금 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LIV골프의 총 부채는 5~10억달러 사이며, 이 중엔 미지급된 선수 계약 보장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FOS는 '10월 8일로 예정된 다음 심리를 앞두고 80건의 서류가 제출됐으며, 이 중엔 디섐보와 스미스가 파산 절차 전반에 걸쳐 자신을 대리할 변호사를 선임한 문서도 포함돼 있다. 다른 선수들도 이에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LIV골프의 신규 투자자로 지목된 BC파트너스는 다양한 조건을 걸어놓은 상태다. FOS는 'LIV골프가 내년 1월 챕터11을 마치기 위해선 4개월 동안 DIP 및 BC파트너스와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합의 등 여러 단계를 이행해야 한다'며 '그 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10월 14일까지 필요한 수의 선수가 새 계약에 동의하는 것이다. 만약 이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면 투자 약속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BC파트너스는 LIV골프 주요 후원사들로부터 계약 준수 확약도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파트너스가 LIV골프에 3억달러를 지원하며 차지하는 지분은 45%다. LIV골프는 BC파트너스에 지분 5% 매입 권리를 부여하면서 1억2750만달러를 받지만, 5년 내에 원금에 이자를 붙여 상환해야 한다. 나머지 금액도 지분 10% 추가 매입 권리가 포함된 1억475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우선주, 30%의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25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 전환 우선주로 구성돼 있다. 골프계 관계자는 FOS에 "BC파트너스의 일반적인 투자 전략 및 기타 펀드 구조와 일치하며, 추가 투자자 유치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