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발언→PS 진출, 올해도 재현 가능? '기적의 아이콘' 김휘집 "막판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기적의 9연승' 상징이었던 김휘집.후반기 순위 경쟁에 있어 꼭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김휘집이 무려 5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기적의 9연승' 상징이었던 김휘집.
후반기 순위 경쟁에 있어 꼭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김휘집이 무려 5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시즌 59승 60패 2무(승률 0.496)를 기록하고 있다. 9월을 5위 두산과 8경기 차로 시작했던 NC는 최근 상승세 속에 어느덧 2경기 차까지 좁혔다.
이날 NC는 13안타 4사사구를 집중시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는데, 그 중에서도 김휘집의 활약이 눈에 확 들어왔다.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석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5타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1회부터 김휘집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권희동과 블레인 크림의 연속 안타로 NC는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때 김휘집이 볼카운트 2-2에서 두산 선발 잭 로그의 5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날카롭게 비행한 타구는 왼쪽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 167.0km/h, 발사각 24.5도의 타구였다.
이로써 김휘집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NC 이적 첫 시즌인 2024년 16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 17홈런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회에는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했던 김휘집은 5회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3-6으로 뒤지던 NC는 김주원이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견제구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하지만 권희동과 블레인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2사 1, 3루가 됐다.
김휘집은 잭로그의 초구 바깥쪽 스위퍼를 밀어쳤고, 타구는 우중간으로 향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5-6으로 쫓아갔고, 김휘집은 2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 박건우까지 2루타를 터트리면서 김휘집은 동점 득점을 올렸다.
6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휘집은 9회 김택연에게 좌전안타를 기록, 3안타 경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타선에서는 1회 김휘집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다"며 "김휘집이 5타점으로 중심에서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휘집은 "중요한 경기인 걸 인지 안 하려고 하는데,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이 2연전이 크게 의미를 주진 않을 것 같다"며 덤덤히 말했다.
1회 홈런 상황을 돌아본 김휘집은 "연습했던 게 나와서 좋았다"며 "몸쪽 공이 내 몸 밖이 아니라 안에서 맞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타구가 폴대를 맞고 나왔는데, 그는 "맞을 땐 홈런이었는데, 날아가는 건 파울이어서 '제발 들어와라' 했는데 딱 맞더라"라고 떠올렸다.
4연승을 달리며 5위 추격에 나선 NC의 분위기는 어떨까. "날씨가 시원해져서 그런가"라며 농담을 던진 김휘집은 "형들이 너무 잘 이끌어주고 있다. 구단의 모든 분들이 잘 신경 써주셔서 그런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도 NC는 3.5%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KBO PS Odds 기준)을 이겨내고 9연승을 질주하며 5위에 올랐다. 당시 김휘집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을 통해 투지를 불어넣었고, 그러면서 지난해 기적의 상징처럼 됐다.

"그건 운이 좋았다"며 미소 지은 김휘집은 "올해는 아직 20경기 넘게 남았는데, 스퍼트를 너무 빨리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요하게 가는 때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막판에 치고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날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두산이라고 해서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은 안 가졌다. 시즌 마지막 한두 경기 남았다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순리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주자 김휘집은 "두산 벤치나 저희 벤치나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라고 웃었다. 이어 "맞대결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오늘 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건 변함없다"며 소신을 밝혔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