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울산]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 울산 이동경 "김현석 감독님 기록 열심히 따라가 보겠다"

[GOAL 울산]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 울산 이동경 "김현석 감독님 기록 열심히 따라가 보겠다"

[골닷컴, 울산] 배웅기 기자 = 이동경(28·울산 HD)이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했다.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현과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날 이동경은 1골 1도움을 폭발하며 국내 선수 최초로 두 시...

[골닷컴, 울산] 배웅기 기자 = 이동경(28·울산 HD)이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현과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이동경은 1골 1도움을 폭발하며 국내 선수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경은 후반 8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1분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울산 유소년 팀 출신 이동경은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올리며 프로 입성 후 처음 10-10 클럽에 가입했고,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선수가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전례 없는 역사다.

경기 후 믹스트 존(공동 취재 구역)에서 만난 이동경은 "이번 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안에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금방 돼 더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록을 작성한 순간의 기분을 묻자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보니 홀가분했다. 조금 더 빠르게 해 놓으면 시야가 더 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얼른 달성해 더 기쁘다"고 답했다.

김현석 감독은 이동경을 향해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가끔 감독님 기록을 챗GPT에 물어보고는 한다.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더라. 훌륭하셨고, 어마어마하셨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가 봐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동경에게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 가입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동경은 "국내 선수 중에서는 한 번도 없었다 보니 더 뜻깊다. 물론 나중에 누군가가 깨겠지만, 그 전까지는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오는 14일 A매치 4연전 명단을 발표한다. 이동경은 "당연히 가고 싶고, 새로운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회가 있다면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팀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잘 보여 드릴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시즌 연속 MVP는 물론, 득점왕과 도움왕 공동 수상이라는 대업에도 도전한다. 이동경은 현재 28경기 10골 10도움으로 K리그1 도움 1위와 공격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이동경은 더 이상의 개인 기록은 '보너스' 취급하며 울산의 순위 경쟁만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FC서울이 확정 짓기 전까지는 최대한 따라가고, 그게 안 되면 2위라도 꼭 해서 높은 순위에서 끝내고 싶다. 개인 기록 측면에서는 10-10 클럽에 가입한 만큼 더 이상은 보너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