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시원한 타구를 잘 만들었는데…오스틴 다 따라왔다, 한화전 복귀 축포 쏘고 AG행? 홈런왕 흥미진진[MD광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광주=김진성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팡, 팡’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9일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고 사흘만에 방망이를 잡았다. 이날 웨이트트레이...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팡, 팡’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9일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고 사흘만에 방망이를 잡았다. 이날 웨이트트레이닝, 러닝, 펑고, 주루를 야무지게 소화했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타격 훈련이었다.

김도영은 우선 약 5분간 T배팅을 소화했다. 훈련보조요원이 T바에 공을 올려주면, 김도영이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스윙을 선보였다. T바가 부러져 교체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내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타격을 시작했다.
훈련보조요원이 던지는 공을 처음엔 3루와 1루 방면으로 가볍게 받아쳤다. 이후 점점 스윙의 강도가 올라갔다. 외야로도 우측으로 먼저 밀어치거나 좌측으로 잡아당기는 타격을 번갈아 실시했다. 강한 스윙을 했지만 실전처럼 100%의 스윙은 아닌 듯했다.
그럼에도 김도영의 일부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감격과 컨디션을 점검하는 목적의 타격이었으니, 오버스윙을 할 이유가 없었다. 타격감이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타격훈련을 마무리했다. 실내타격연습장에서의 훈련보다 외야에서의 타격훈련을 선호하는 김도영으로선 꽤 만족스러운 15~20분이었다.
현 시점에서 궁금한 건 김도영이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어떻게 출전하느냐다. 정황상 수비는 안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수비훈련을 하고도 전혀 코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명타자로 출전할까, 대타로 한 타석만 들어갈까.
KIA가 최근 5경기서 1승4패로 부진한 걸 감안하면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뛰어야 할 듯하다. 그러나 김도영의 몸을 절대적으로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타 출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범호 감독이 13일 경기 전 훈련을 보고 최종 결정할 듯하다.
김도영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시즌 40호 홈런을 쳤다. 최근 10경기서 2홈런. 8월 폭염브레이크 전후의 가파른 페이스는 분명히 아니다. 그러나 특별히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보기엔 어렵다. 13일 한화전서 대타로 나가도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흥미로운 건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최근 제법 힘을 낸다는 점이다. 김도영이 8월에만 폭염브레이크 기간을 빼고 6홈런을 치는 동안, 오스틴은 4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오스틴은 9월에만 3개의 홈런을 쳤다. 김도영은 9월 1홈런이다.
오스틴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시즌 37~38호 홈런이었다. 이제 김도영에게 2개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김도영은 13일 한화전이 끝나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2주간 자리를 비운다. 오스틴이 그 사이 역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물론 김도영이 13일 경기서 41번째 홈런을 칠 수도 있다.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경쟁은 결국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까지 흥미롭게 흘러갈 듯하다. 아시안게임 기간이 끝나고, 10월에도 정규시즌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의 홈런왕 싸움은 10월에 결론이 날 듯하다. 더구나 두 사람은 10월 3~5일 잠실에서 맞대결까지 갖는다. 양 팀의 3위 싸움에 더해 홈런왕 싸움까지 걸린 운명의 3연전이 될 전망이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