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리그 여자 아마추어 축구대회 퀸컵(K-WIN CUP)] 전·현직 타 종목 선수들도 깨달은 축구의 매력…“단체 종목 특유의 매력에 빠져들었죠”
전남 권세림(사진)과 화성 박유라는 12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서 열린 퀸컵에 참가한 선수 중 전현직 타 종목 선수로 눈길을 모았다. 제천│권재민 기자 [email protected]전남 권세림과 화성 박유라(사진)는 12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서 열린 퀸컵에 참가한 선수 중 전현직 타 종목 선수로 눈길을 모았다. 제천│권재민...


[제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단체 종목 특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권세림(28)과 화성FC 수비수 박유라(35)는 12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서 열린 ‘2026 K리그 여자 아마추어 축구대회 퀸컵(K-WIN CUP)’에 참가한 선수 중 이색적인 이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현직 사이클 선수와 전직 골프 선수다. 어렸을 적 개인 종목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뒤늦게 축구의 매력에 빠져든 둘은 “개인 종목과 달리 축구는 팀원들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스포츠다.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재미를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400여 명 중 타 종목 현역 선수는 권세림이 유일하다. 그는 음성군청 소속 사이클 선수로 올해 5월 경북 영주서 열린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배 28회 전국사이클대회’ 여자 경륜서 동메달을 목에 걸 정도로 상당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접한 축구는 권세림의 인생에 사이클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여자축구 예능을 본 뒤, 축구가 하고 싶어진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광주 소재 클럽 팀에 가입했다. 사이클 현역 선수가 축구를 하다 부상을 입거나 경기력이 저하되면 비판의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음성서 광주까지 축구를 하기 위해 오가다보면 컨디션 관리도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권세림은 “소속팀 감독님께서 항상 조심히 운동하라고 당부하셔서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시즌 중에는 거의 축구를 하지 않는다. 광주 클럽 팀에 가입한 이유도 본가가 광주이기 때문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체력 관리 측면에선 축구가 사이클에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경기를 할 때마다 ‘나는 현역 선수니 일반인들보다 체력이 더 좋아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안고 뛰기 때문에 운동 효율도 좋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유라 역시 본업인 골프만큼 축구에 많은 노력을 할애한다. 어린 시절 유도와 골프를 했던 그는 2015년까지 프로골프 무대서 활약했다. 이후 레슨 프로로 경력을 이어가던 중, 2023년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박유라는 “레슨 프로 활동 외에도 평생 운동을 해야한다는 마음이 컸다. 마침 화성시 여성축구단이 있어 뭔가에 끌리듯이 가입했다. 조기축구를 50년 째 하고 계시는 아버지께서도 내 꿈을 지지해주셨다”고 돌아봤다. 또 “축구는 손보다 감각이 둔한 발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스포츠다. 골프 이상으로 어렵지만, 그만큼 재밌다. 평생 축구와 함께하고 싶다”고 웃었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