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2억짜리 사기다’ 레알 마드리드 신입생에 이어지는 의심+비판 “지금은 인내심이 필요한 시간” 무리뉴 이어 대표팀 감독도 언급
RB 라이프치히 얀 디오망데.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1억 2000만 파운드(약 2172억원)를 투자해 영입한 얀 디오망데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이 입을 열었다.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1억 2000만 파운드(약 2172억원)를 투자해 영입한 얀 디오망데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이 입을 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매치데이 1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었다.
디오망데는 이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약 1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의 경기 평점에서도 교체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팬들의 의문이 커지는 이유는 단순히 이번 경기 출전 시간이 짧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의 스페인 축구 전문 기자 엘리자베스 콘웨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1억 2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영입한 디오망데의 활약은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그가 정말 투자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RB 라이프치히에 있던 디오망데를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영입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후 출전 시간은 기대만큼 많지 않다.
2026-2027시즌 라리가에서 디오망데는 에스파뇰전 25분, 레알 소시에다드전 6분, 말라가전 26분을 소화했다. 세 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인터 밀란과의 UCL 경기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약 11분을 뛰었다.
현재까지 공식 경기에서 소화한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경기력 자체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1억 2500만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생각하면 팬들이 ‘왜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을 품는 것도 자연스럽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무리뉴 감독이 디오망데에게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2일,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디오망대 상황에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르나르 감독은 “물론 디오망데의 경기력을 지켜보고 있다.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다. 나는 무리뉴 감독이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는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했고, 레알 마드리드에는 경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허풍을 떤 것이 아닐 것이다. 매우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디오망데에게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거액의 이적료에 따른 외부의 기대와 압박으로부터 19세 선수를 보호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술과 경기 방식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현재 디오망데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일 수 있다.
19세 선수에게 1억 2500만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이 당장의 출전 시간보다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지금의 짧은 출전 시간이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라고만 볼 수는 없다.
만 레알 마드리드가 투자한 금액이 워낙 큰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 높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디오망데가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자신의 가치를 경기력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