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조직력과 디테일의 차이' 세계랭킹 24위 한국, 6위 일본에 0-3 완패...13일 호주와 3-4위전
한국 임성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volleyball world [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일본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는 12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스포츠타임스=기타큐슈(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일본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는 12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일본(6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1-25, 14-25)으로 패했다.
한국은 6,700명 만원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여러 공격 옵션을 가동하며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일본의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 수비에서 파생된 연결과 반격까지 디테일에서의 차이를 느끼며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귀중한 경험이었고 과제도 얻었다.
한국은 허수봉이 6점, 임동혁이 5점, 박창성이 4점, 이상현이 4점, 임성진이 3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이시카와가 15점, 란이 14점, 니시다가 10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분포를 보였고, 오노데라가 9점, 래리가 5점을 받쳤다.
한국은 공격 득점에서 19-43으로 크게 밀렸고, 서브득점도 2-10으로 큰 차이가 났다. 블로킹도 6-8 열세였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과 임성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이상현, 세터 한태준,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일본은 아포짓스파이커 니시다, 아웃사이드히터 다카하시와 이시카와, 미들블로커 래리와 오노데라, 세터 후카츠, 리베로 오가와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은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2-2 동점을 이룬 가운데 출발했다.
이후 임성진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일본 오노데라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스코어는 2-4가 됐다.
한국은 임동혁의 두 차례 오른쪽 강타로 5-7 간극을 유지했고, 허수봉의 강력한 백어택 득점이 나오며 6-8 접전 속에 세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연속 7실점으로 흐름을 내준 점이 아쉬웠다. 일본은 니시다의 백어택 득점 이후 차영석의 속공을 야마모토 리베로가 한 손으로 받아올려 이시카와의 득점으로 연결해 흐름을 잡았다.
니시다의 오른쪽 후위 득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허수봉의 백어택이 란에 차단 당하며 한국은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한국은 임성진의 왼쪽 터치아웃 득점으로 어렵사리 사이드아웃을 돌렸다. 하지만 더 이상은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임성진의 후위 백어택이 아웃되는 과정에서 상대 네트터치를 챌린지로 잡아냈고, 허수봉의 강서브 득점, 이상현의 속공 득점이 나온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1세트는 13-25로 마무리 됐다.
니시다와 이시카와가 각 7점 씩을 올렸고, 란이 4점을 거들었다. 한국은 차영석, 허수봉, 임동혁, 임성진이 각 2점 씩을 올렸다.
2세트. 한국은 연속 7실점하며 세트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란에게 공격 3득점을 허용했고, 임성진과 허수봉의 공격은 성공되지 못했다.
일본이 광범위한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빠른 연결을 통해 역습까지 성공시키는 과정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정한용을 교체로 투입했다. 정한용은 처음 올라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1-7 추격을 알렸다.
이상현은 이시카와의 공격을 차단하며 첫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로 스코어는 4-10으로 좁혀졌다.
일본은 래리의 강력한 중앙 득점을 올리며 추가점을 냈다. 이시카와의 서브는 받아내기 힘든 지점에 떨어졌다. 전광판은 5-13을 가리켰다.
한국은 이상현의 빠른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다. 일본도 래리의 속공으로 응수했다.
이후 일본은 란의 공격 득점으로 추가점을 냈고, 후카츠가 임재영의 공격을 차단했다. 정한용의 공격도 오노데라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박창성의 서브 득점이 나왔지만 스코어는 10-21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2세트도 큰 점수 차로 마무리 됐다. 11-25였다.
3세트. 한국은 박창성이 란을 차단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허수봉은 니시다를 막아섰다. 다시 한 번 박창성이 니시다를 틀어막으며 3-0이 됐다.
허수봉의 왼쪽 강타와 박창성의 다이렉트 킬로 한국이 5-1 리드를 이었다.
일본은 란의 짧은 서브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시카와의 왼쪽 강타는 빠른 스윙으로 이어졌고, 이어진 페인트 득점은 손목을 틀어 낙구 지점을 조정했다.
한국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가 아웃됐다. 스코어는 6-6 동점을 가리켰다.
이후 일본 오노데라의 서브 득점과 래리의 중앙 득점으로 일본이 2점을 앞서나갔다. 이시카와의 왼쪽 득점으로 전광판은 7-10을 가리켰다.
이시카와의 두 차례 강타 득점 이후 세 번째로 이어진 공격은 황승빈이 차단했다. 허수봉은 왼쪽 터치 아웃 득점으로 9-13 추격을 알렸다.
하지만 임동혁의 백어택이 래리의 오른손에 걸렸다.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임동혁의 오른쪽 공격이 아웃되면서 전광판은 9-16을 가리켰다.
이후 한국은 허수봉의 왼쪽 강타로 추격을 계속했다. 임재영은 오른쪽 강타를 터뜨리며 13-20 추격을 알렸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일본은 주전 들을 교체하며 결승전 대비에 들어갔고, 니시모토의 중앙 득점으로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오츠카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졌다. 한국 최준혁의 공격은 차단당했다. 경기는 이렇게 끝이 났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30분 호주와 3-4위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27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컵 티켓을 미리 확보한다.
출처: 스포츠타임스